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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조영남이 자신의 외도를 고백하면서 전처 윤여정을 언급했다.
박인수는 조영남에게 "네가 45년생이냐. 나랑 7살 차이다. 내 나이가 만으로 84이다"라고 했다. 이에 조영남은 "나보다 3살 정도 많은 줄 알았다. 대학생 시절 내가 1학년이고 형이 4학년이지 않았나"라며 급 공손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 형이 왕십리 건달 출신이다. 형 앞에서 깝죽댈 수가 없었다. 주먹이 나오니까"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영남은 박인수에게 형 대접을 잘한 이유에 대해 "무서운 형이다. 주먹을 휘두르면 꼼짝을 못한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더하기도.
이어 박인수가 자신을 굉장히 예뻐했다면서 "형하고 함께 순회공연을 한 적이 있었다. 형이 먼저 노래하고 날 소개해주는데 깜짝 놀랐다. 형이 '여러분 얘가 학교 때 천재였다. 저는 오페라 주인공 못 했는데 조영남은 주인공 했어요' 라더라. '얘는 주인공 하고 나는 못했습니다'라고 그렇게 용감하게 말하는 사람은 한국 음악계에 없다. 난 이 형을 그때부터 진짜 존경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인수는 플루트를 전공한 아내와의 연애 시절을 이야기했다. 박인수는 조영남이 "(박인수의 아내가) 이 형한테 완전히 빠져있었다"고 하자 "(아내가 내게) 빠진 게 아니라 내가 애를 많이 썼다. 네 표현으로 하면 꼬신 거지만 난 다르다. 아내를 모셔온 거다"라고 정정했다. 이에 조영남은 "그럼 57년을 한 여자하고 산거냐"고 깜짝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박인수는 "한 여자하고 살지 그럼 두 여자랑 사냐. 너는 무슨 재주냐"고 했고 조영남은 "나는 13년 사니까 딴 여자 만났다"며 "전 (이혼하고) 잘 됐다. 그 여자도 잘됐다. 내가 바람피우는 바람에 잘 됐다"고 말했다.
박인수는 "네 와이프로 살았으면 안 됐을 것"이라고 했고 조영남은 "절대 안 됐다"고 맞장구를 쳤다.
한편 조영남과 윤여정은 1974년 결혼했다가 조영남의 외도로 1987년 이혼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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