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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종민의 소개팅이 핑크빛으로 마무리 했다.
5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종민이 오민석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했다.
김종민은 "소개팅을 한다고 해서 공부를 좀 해왔다"라며 책을 꺼내들었다. 김종민은 "인기 없는 사람들은 전염된다 하더라. 그래서 임원희, 이상민은 같이 놀면 안 된다. 오민석 김희철 최시원하고 놀아야 한다"라고 했다. 또 이후에도 책에서 배운 불안불안한 연애스킬로 모드를 걱정하게 했다.
그때 누군가 수줍게 인사하고 들어왔다. 소개팅 상대는 단정하고 단아한 스타일의 여성분. 김종민은 한껏 긴장한 채 인사를 했고 초면부터 "전주 이씨냐"라고 물어 한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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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잠깐 좋아졌나 했지만 하지만 곧이어 "무용 좀 보여주세요"라는 무리한 부탁으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김종민은 식사에 대해 물었고 상대는 "저는 면 요리 아무거나 다 좋아한다"라고 해 '김종면'을 반갑게 했다.
오민석은 "김종민은 안 좋은 소문이 없다. 그리고 총무를 하고 있다. 믿기 때문에"라며 김종민에 대해 연이어 칭찬을 했다. 김종민은 "맞다. 그리고 저만 이혼을 안 했다"라며 자기 어필을 했다. 이어 "저는 살이 쪘다 빠졌다 잘하고 자기 전에 술을, 와인을 마신다. 그리고 취한 상태에서 게임을 하고 잔다"라며 긴장한 탓에 자꾸 TMI를 늘어놓았다. 김종민은 MBTI부터 사주까지 많은 걸 물어봤다.
그리고 오민석은 "저는 촬영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다"라며 자리를 떴고 김종민과 소개팅 상대만이 남게 됐다. 어색한 기류가 흐르고 침묵만이 가득한 테이블, 김종민은 물을 한 잔 마시고 부산에서 KTX를 타고 왔다는 소개팅 상대에게 "막내시면 집에서 예쁨 많이 받으셨겠다"라며 의미 없는 대화만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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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해질 무렵 찾아온 주문 타임, 소개팅 상대는 키가 170cm이라 했고 김종민은 "저랑 5cm 차이가 난다. 저는 이렇게 안 클 줄 알았다. 성장판을 다쳐서"라며 어색하게 대화를 했다. 소개팅 상대는 "제 이상형은 현명한 남자다. 지혜롭고"라 했고 김종민은 "단어 같은 걸 좀 모르는 건 괜찮냐"라며 엉뚱한 질문을 했다.취미활동 공통점을 묻자 상태는 "골프나 사이클은 타본 적이 없고 필라테스나 요가는 했다"라고 했다. 김종민은 "저도 필라테스는 하려고 한다. 유연해야 오래 산다고 하더라"라며 억지로라도 공통점을 만들었다.
김종민은 상대를 지긋이 바라보다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머뭇댔고, "이때가 가장 인기 많았을 때다"라며 자신의 어렸을 때 영상을 보여줬다. "귀여우시다. 지금도 귀엽다"라는 말에는 "목이 탄다"라면서도 만족스럽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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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종민은 대뜸 "외계인은 있다고 생각하시냐"라는 엉뚱한 질문으로 분위기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소개팅 상대는 부산에서 김종민을 보러 오겠다는 말로 호감을 드러냈다.
저녁에 지인과 약속이 있다는 소개팅 상대에 김종민은 직접 태워다 주겠다고 나섰다. 김종민은 할 말이 없자 김준호의 안검하수 쌍꺼풀 수술을 팔았고 눈이 마주치자 괜히 민망해 웃음만 터트렸다.
소개팅녀는 "실제로 보니까 조금 더 어려보이신다"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다시 만들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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