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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진짜 철이 없는 건가, 대본일까. 전자여도 문제고 후자여도 문제다.
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이천수는 아내 심하은에게 "2층 방에 술 방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하은은 "애들 키우는 집에 술 방이 뭐냐"고 황당해했지만, 이천수는 "현재 2층은 원칙적으로 내가 사용하고 있다. 스케줄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스트레스를 풀 공간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술방을 만드는 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조원희 선수와 김승현을 집으로 초대한 뒤, 셋이 함께 '천수 포차'를 완성했다.
한편 앞서 방송에서 이천수는 심하은에게 아이들이 한 낙서를 보고 버럭한 적이 있다.
당시 이천수는 "벽에 낙서하면 어떻게 하냐. 벽은 낙서하는 곳이 아니다. 도배하면 다 돈이다"라고 말했다.
심하은은 "도배 돈보다 애들이 신나게 노는게 더 중요하다. 애들 키우는 집은 다 그렇다"라고 해명하자, 이천수는 "이거 다 새로 하려면 돈이다"라고 화를 냈다. 이어 제작진에게 이천수는 "저희 집이 아니다. 전셋집이다. 나갈 때는 다시 깨끗하게 싹 해줘야 한다. 나도 '돈 돈 돈' 하는 내가 싫은데, 네가 생각이 없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또 심하은이 "저 벽 도배하는데 얼마 안 한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자, 이천수는 "난 너의 이런 점이 싫다"라고 지적하며 "나는 그 얼마를 벌려고 얼마나 힘든 줄 아나. 쌍둥이들이 세 살인데 쟤네가 성인 될 때까지 어떡할래. 난 일이 매일 있는 것도 아니고. 하루하루 걱정하면서 일하는데 너네는 생각도 없이 낙서나 하고"라고 버럭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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