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막막했지만 특별해져"..여진구→문가영 '링크', 1년반 기다림 증명할까 (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6-02 14:51


사진=tv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여진구와 문가영이 '링크'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2일 tvN은 새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권기영 권도환 극본, 홍종찬 연출, 이하 '링크')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홍종찬 감독, 여진구, 문가영, 김지영, 송덕호, 이봄소리가 참석했다.

'링크'는 18년 만에 찾아온 링크 현상으로,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다. 여진구는 '지화양식당'의 셰프이자 노다현에게 링크된 뒤 시도 대도 없이 울고 웃게 되는 황당한 상황을 겪는 은계훈을 연기한다. 문가영은 링크 현상으로 인해 사사로운 감정까지 모두 읽히는 존재 노다현으로 분한다.

홍종찬 감독은 "약간 지친 상태에서 대본을 봤는데 재미있고 흥미롭고 따뜻하고 그런 힘든 상황에서 재미있게 대본을 보게 됐다. 이 드라마를 하게 되면 지쳐있고 이런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링크'라는 드라마를 선택하게 됐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여진구는 "대본을 읽으면서 제 역할이 셰프인 만큼 잘 만들어진 하나의 요리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장르의 장점이 담겨 있고, 균형감 있게 잘 섞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대본을 읽으면서 역할적으로 연기하기 쉽지 않은 성격이지만, 욕심이 나더라. 이거는 내가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하게 됐다. 행복하게 촬영 중이다"라고 했다.

문가영은 "다현이가 열정이 있고 밝으면서도 다양한 인물을 만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재미있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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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는 다소 난해한 소재가 섞인 복합장르의 드라마. 홍종찬 감독은 "재미있게 책을 보고 작업을 하고 있다. 재미있게는 봤지만 막상 하려니까 너무 어렵더라. 장르적으로 여러 장르가 섞이기도 했고, 또 그걸 재미있게 시청자들이 보게 한다는 것이. 막상 하려니까 힘들었고, 사실은 촬영 들어가기 직전까지 제 스스로는 많은 답을 가지고 가지는 못했다. 고민은 했지만 찾지 못했는데 현장에서 배우들과 연기하고 작업을 해내며 화면으로 연출적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캐릭터들이 잘 녹여주고 있으니 답을 찾은 느낌이었다. 배우들과 같이 드라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장르적인 것이 배우들로 돌파가 되고 답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여진구는 극중 다양한 감정을 동시에 경험해야 하는 은계훈을 연기한다. 여진구는 "은계훈이란 역할이 읽으면서는 막막했다. 삶이 특별한 친구기도 하고, 갑자기 다른 사람의 감정이 연결되면서 일상에서 다른 감정으로 변해야 하는. 어찌 보면 막막하기도 했는데, 그 설정 자체가 흥미로웠고 어떻게 표현할지. 이 작품이 어떤 색깔로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이 되기도 해서 거기에 끌렸다. 현장에서 연기하면서 덕분에 많이 해소하며 촬영할 수 있었어서 기대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진구는 "그전에도 고민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계훈이가 링크를 느끼면서 작품이 변화하기에 제 상황뿐만 아니라 다현이의 상황이나 이런 저런 상황들을 보면서 고민도 된다"고 했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문가영은 "따뜻한 대본에 마음이 많이 이끌렸고, 무엇보다 가장 궁금해하는 링크라는 현상 자체가 멜로에 있어서 좋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다른 멜로 드라마에서는 오해가 생기기도 할텐데 저희 드라마는 '링크'라는 현상 덕분에 말하기도 전에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좋은 장치가 있어서 그런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함께하게 됐고, 실제 촬영할 때도 상대방을 이렇게 유심히 관찰하고 서로 느껴야 하다 보니 특별한 경험과 순간들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가영은 특히 '링크'에 대한 믿음으로 오랜 시간 드라마를 기다려왔다. 그는 "1년 반이라는 시간을 기다릴 만큼 우리 드라마가 재미있었다. 저희 팬분들은 아실텐데 제가 그렇게 일을 쉬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만큼 저희 드라마가 기다리고 함께 할 만큼 너무 하고 싶었다. 전작에서는 되게 바쁘게 촬영하고 스스로 도전해야했다면, 이번 드라마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많이 받았다. 현장에서는 힐링을 하러 가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링크'는 오는 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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