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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나한일과 유혜영이 재결합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세 사람이 함께하는 33년 만의 첫 가족여행이어서 같한 의미를 더했다. 이에 딸은 "셋이 여기 온 게 신기하다"고 했고, 유혜영은 "어떻게 이런 날이 있어?"라고 했다.
세 사람은 동심 찾아 여행을 떠났고, 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어 "가족 같은 느낌이다"고 했고, 나한일은 "우린 가족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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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진은 "어릴 때는 이혼 안 좋은 거 했구나. 막연하게 생각을 했다. 스무살 넘어서 이혼을 이해했다"고 하자, 유혜영은 "네가 제일 힘들 때지 않냐. 아빠도 그때 감옥에 들어갔다. 그때 내가 네 옆에 있어주지 못했다. 나는 나대로 속상했다. 그때 생각하면 너무 아쉽고 후회스럽다"며 딸을 향한 미안함 마음을 전했다. 이에 나혜진은 "충분히 엄마가 할만큼 했다.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라면서 "어릴 때 보고 싶었던 엄마 아빠의 모습을 지금 보는 거 같다"면서 "진짜 오래 걸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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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성민과 장가현이 재회 마지막 날이 공개됐다.
이날 조성민은 "속에 쌓아놨던 것 들이 좀 더 나아졌냐"고 물었고, 장가현은 "똑같다. 얘기를 해서 조금 시원한 건 있는데 완전 풀리지는 않았다"고 했다.
조성민은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보다"고 솔직하게 말했지만, 장가현은 "내가 싫다고 헤어졌는데 어떻게 위로를 하냐. 미안하고 고마웠단 얘기 하려고 오긴 했다. 각자 위로는 다른데서 받자"고 했다.
장가현은 "연애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라. 해보니까 좋더라. 불타오르는 연애는 너무 뜨거워서 빨리 재가 돼 버린 느낌도 있었다. 나를 불살랐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래서 우리가 빨리 탔나보다"면서 "당신도 천천히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길 응원한다"고 했다.
이에 조성민은 "세상에 혼자 남겨진, 혼자 버려진 느낌이다"고 하자, 장가현은 "애들 다 데리고 가서 키울래? 혼자 안 버려지게? 그거 보다는 당신이 덜 힘들지 않겠냐. 이혼할 때 했던 얘기다"고 했다. 그러면서 "혼자 남아있는 건 나도 마찬가지다. 각자 살아야지 어떡할거냐"며 "위로는 안 된다. 알아서 잘 살자"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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