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지금부터, 쇼타임!' 박해진 "차차웅처럼 귀신 볼 줄 안다면, 유혹있을 것 같지만"

사진 제공=마운틴무브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C 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배우 박해진이 캐릭터 차차웅의 능력을 짚었다.

지난달 23일 첫방송한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에서 차차웅 역할로 열연 중인 박해진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차차웅처럼 귀신 볼 줄 안다면 유혹있을 것 같지만 의로운 곳에 능력을 쓰고 싶다"라고 했다.

박해진은 '지금부터, 쇼타임!'에서 귀신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마술사 차차웅 역할로 열연 중이다. 차차웅은 귀신을 직원으로 부리면서 마술을 선보이는 인물. 다시 말해, 귀신의 노동력을 착취해 돈을 버는 셈이다.

특히 연기대상 트로피를 안겨준 '꼰대인턴' 마케팅영업팀 팀장 가열찬과는 결이 달라 눈길을 끈다. 박해진은 오로지 돈을 버는 데만 목적을 둔 차차웅 캐릭터에 대해 "이런 속물적인 캐릭터가 있었나 싶었다"며 웃었다.

이어 차차웅처럼 자신이 귀신을 볼 줄 아는 능력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지도 들려줬다. "유혹이 있을 것 같은데"라고 입을 뗀 박해진은 "그래도 차차웅처럼 그런 쪽에 사용하지는 않고 고슬해(진기주)처럼 좋은 곳에 능력을 쓸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돈은 좇았다면 한방에 벌 수 있는 그런 일을 할 것 같은데, 의로운 곳에 쓰고 싶다. 그래도 돈보다 명예가 먼저라고 생각하는 주의다"고 밝혔다.

'지금부터, 쇼타임!' 스틸컷. 제공=MBC

실제로 박해진은 연예계 대표 기부 천사다. 10년 넘게 꾸준히 기부하는가 하면, 봉사활동을 하거나 독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목소리 기부하는 등 따뜻한 선행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악플러들 상대로 선처 대신 연탄봉사를 3년간 함께 한 이야기 역시 유명하다.

2015년 고액기부자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그는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면서도 기부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박해진은 "예전에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스타일이었다. 지금도 성격의 변함은 없다. 그런데 선행만큼은 행위 자체도 중요하지만 많은 관심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꾸준한 것은 무조건적으로 좋은 일인 것 같다"고 했다.

이러한 박해진의 선한 영향력은 팬들에게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박해진 팬들 역시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손길을 내밀어왔기 때문이다. 박해진은 "감사하다. 항상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있는데 캐릭터나 이런 것들을 팬들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팬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하실지를 생각 많이 한다. 힘든 와중에도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또 언제까지 연기 생활할지 모르겠지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돌려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팬들에 고마움을 표현해다.

MBC 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와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이다. 토요일 오후 8시 40분,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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