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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씨엘·산다라박, 눈물의 2NE1 재결합..앞으로 활동? "비밀입니다'('유퀴즈')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5-26 07:1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2NE1 씨엘이 완전체 무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씨엘은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세계적 음악 페스티발 코첼라 무대에서 7년 만에 2NE1 완전체를 만들어낸 소감을 밝혔다. 당시 극비리에 이뤄진 재결합에 반응은 폭발적으로 이어졌고, 씨엘도 이 반응들에 즐거워하며 "재미있었다. 무대에 섰을 때 함께 한 느낌이 자유로웠다. 아무리 오랜만에 만나도 똑같더라. 처음엔 얼마나 더 해야 하지 고민했는데 정말 똑같더라. 성격도 그대로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비리에 진행됐던 이번 재결합에 대해 씨엘은 "깜짝 무대로 준비하고 싶었다. 저도 중간에 들킬 줄 알았고, 들켜도 최선을 다하자고 했는데 성공했다. 민지가 댄스 아카데미가 있다. 수업이 다 끝난 뒤 오후 11시에 모여서 택시 타고 집에 갔다. 소속사에도 알리지 말자고 했다. 저희도 급하게 준비한 거라서 끝까지 '못하는 것 아니야?' 하는 상황들이 많았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번 무대는 팬들에 대한 마음으로 준비됐다. 씨엘은 "인사를 흐지부지하게 드린 게 있어서 팬분들께 꼭 인사를 하고 싶었다. 코첼라에 혼자 초대를 받았는데 지금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멤버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라서 같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초대에 용기를 내줘서 너무 고맙다"며 멤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화려한 무대 후에는 침묵과 환호가 함께 왔다고. 2NE1 멤버들은 숙소로 돌아가는 내내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마음을 정리한 뒤에는 함께하는 순간을 소중하게 보냈다는 후문. 씨엘은 "이제는 얼마나 소중한지 아니까 그걸 다 느끼려고 각자 보냈던 시간 같다. 그렇게 간직하고 집에 가서 버거 먹고 비빔면 먹고 투애니원 노래 들으면서 밤새도록 춤 추고 놀았다. 저는 멤버들 앞에서 한 번도 운 적 없는데 그날은 눈물이 너무 났다"고 했다.

산다라박은 "다음 무대가 있으면 '수고하셨습니다'하는데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그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채린이가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캐릭터인데 그날은 그리울 것 같다며 울더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각자의 방식대로 살겠지만, 네가 원하듯 우리 멤버들 넷 다 건강히 각자의 길에서 활동하다 만났으면 좋겠다"는 영상 편지를 남겼다.

씨엘은 또한 앞으로 2NE1 활동에 대해 기대감을 갖는 팬들에게 앞으로 활동에 대해서는 "비밀입니다"라는 말을 남겨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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