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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이준기 크루가 이경영의 오른팔 최광일을 권력의 정점에서 완벽히 잘라냈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건 반도은행 현봉식을 잡고 이경영을 몰락시키는 것. 무섭게 몰아치는 폭풍 전개가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를 위해 김희우는 김희아(김지은 분), 박상만(지찬 분)과 손잡고 JQ건설 인수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당시 박대호는 조태섭의 비호 덕분에 JQ 건설 인수에 나 홀로 입찰한 상황. 이에 박상만은 김희아의 자금 도움을 받아 PSM투자회사의 대표로 JQ건설과 접촉했고 그사이 김희우는 금감원장을 이용해 반도은행에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라는 권고가 내려지게 했다. 김영일(한지찬 분)의 지분 인수 실패에 이어 금융당국으로부터 BIS 권고치 미달로 기관 주의 제재까지 받으며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된 박대호. 과연 발등에 불이 떨어진 그가 스스로 늪에 빠지게 될지 판도라의 상자가 쉴 새 없이 열리며 몰입도를 절로 높였다.
그사이 조태섭은 김희우의 흠집 만들기에 나섰다. 김석훈의 몰락으로 자신의 흠을 보이게 되자 김희우를 견제할 목줄을 채우고자 은밀하게 로비스트(이연두 분)를 붙인 것. 또한 전석규(김철기 분)에게 접촉해 "난 내 사람이 필요하네"라며 그를 중앙지검장에 임명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황진용을 정치판에서 퇴출시키라고 명령하는 등 살아 남기 위한 끝장전을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조태섭은 천하그룹을 자신의 손아귀에 쥐기 위해 김희아에게 그의 오빠를 회장으로 올리라고 지시했지만 김희아 역시 만만치 않았다. 김희아는 "거래를 하시려면 이득이 될만한 걸 갖고 오세요. 협박이 아니라"는 말로 맞불을 놓는 등 숨조차 쉴 수 없는 전면전이 연속해서 펼쳐졌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10.2%, 전국 9.9%, 순간 최고 13.1%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은 4.4%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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