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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김희선의 선택은 이번에도 옳았다. 도전과 변신, 그리고 입증으로 이어지는 '김희선의 3법칙'으로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또 한번 보여준 김희선의 열연이 빛난 것.
김희선은 매 작품 도전과 변신을 거듭하며 끊임없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자신의 도전이 옳았음을 입증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매 작품 끌어올리는 것. 이에 '내일'에서 기존의 저승사자의 틀을 깨고 '사람 살리는 저승사자'에 도전한 김희선은 핑크색 단발 헤어스타일과 붉은 아이섀도 메이크업 등으로 파격적인 외적 변신을 과감없이 시도해 화제를 일으켰다.
이후 김희선은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뛰어넘는 연기 변신으로 또 한번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찔러서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냉철한 모습에서부터 자살 예정자들을 살리기 위해 카리스마와 연민을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의 변주를 보여줬고, 나아가 구련의 전생 서사에서는 환향녀라는 이유로 비난 당하고 이로 인해 어긋난 남편의 폭주를 막고자 자결한 안타까운 여인의 모습을 깊이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폭발시켰다.
이처럼 김희선은 매 작품 용감한 선택과 도전, 그리고 놀라운 변신을 거듭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김희선이 또 다시 보여줄 도전이 벌써부터 기대를 갖게 하는 이유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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