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장가현이 6개월 가량 자신의 메신저를 봤다는 조성민의 말에 분노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7회에서는 조성민-장가현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하며 켜켜이 묵혀뒀던 둘 만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으로 몰입도를 극강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조성민은 장가현에게 "(이혼 후) 내 작업 컴퓨터에 메신저가 로그인 돼 있었어"라며 "내가 오해의 소지를 가질만한 대화들이 있었다"고 언급해 충격을 안겼다. 장가현은 "그걸 로그아웃 안 하고 다 봤단 말이야?"라며 당황했고, "남자가 생겨서 이혼하자 얘기한다 생각한거냐"고 흥분했다. 조성민은 "부정적으로 생각이 드니까 대수롭지 않은 대화들도 많은 상상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고, 장가현은 "내 20년 충성, 우정, 사랑, 당신이 다 부정한 것 같아.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화나 미칠 것 같아"라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아침, 조성민은 장가현에게 준비해둔 꽃다발을 건네며 "당신 카라 좋아했는데, 생각해보니 한 번도 못 사준거야"라며 미안함을 표했다. 둘만의 데이트에 나선 두 사람은 다시 카페에 마주 앉았고, 장가현은 조성민과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일상을 바랐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장가현은 "출산 선물이라고 TV 준 날,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며 "결혼할 때 받은 반지 말곤 받아본 게 없다"고 섭섭해 했다. 장가현은 조성민이 목걸이, 팔찌, 발찌 등 선물해 준 것을 말하자 "다 팔아서 어머니 해드렸는데?"라고 반문했다. 조성민은 "그건 당신이 좋은 마음으로 한 거고, 내가 아예 안 해준 거랑은 다르지 않냐"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도 똑같을 것 같아. 당신 마음을 잘 헤아리고 그런 걸 못할 거 같아"라고 답답함에 눈물을 쏟았다. 장가현은 "기준을 나에게 두지 않는구나 생각들 때가 많았다"며 "내 기준에선, 이건 사랑은 아니라는 생각이 차곡차곡 쌓였다"고 물러서지 않은 채 또다시 갈등을 빚어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