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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불거지는 방송인 이상민의 '빚쟁이 코스프레'가 다시금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문제는 결혼식 이후 피로연장에서 벌어졌다. 탁재훈은 박군을 보자마자 "이상민이 계좌로 축의금을 보냈다"고 말하며 "도대체 얼마나 했길래 그랬냐"고 이상민을 향해 물었다. 이상민은 "내 기준에서 많이 했다, 300만원 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탁재훈은 자신의 축의금 액수로 20만원을 언급한 뒤 이상민을 향해 "네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모르냐?"라며 나무랐다. 이상민은 "개인적으로 박군은 나한테 약간 특별하다. 준우한테 이런 형이 있구나. 그런 존재가 되고 싶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박군한테 뭐 갖고 싶냐고 물으니 세탁기 갖고 싶다고 하더라. 박군이 아내 집에 가져가는 게 하나도 없다더라. 그래서 세탁기 한 대 가격만큼 해 준 거다. 박군은 돈이 더 필요한데,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게 최대한의 금액이었다"고 축의금 플렉스에 대한 해명을 늘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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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상민은 회당 600~700만원 상당의 출연료를 받고 있으면서 1000만원대 명품 신발과 명품 옷을 착용해 '빚쟁이 코스프레' 논란에 불을 붙였다. 여기에 400만원대의 월세를 내며 살았던 용산 집에서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00만원대의 파주 집으로 이사를 간 사실과 방송을 통해 현금으로 코인 투자를 한 정황 등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한 유튜버를 통해 2013년 기준 69억 8000만원의 이상민 빚이 지난해 9억원까지 줄어들었고 올해 최종적인 채무액으로 13억원의 빚이 남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졌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 그사이 빚이 더 늘었을 수도, 줄었을 수도 있다. 이상민 스스로도 '미우새'를 통해 금고 속 가득한 빚 문서를 공개하는 등 여전히 '빚쟁이' 이미지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에 애정하는 동생 박군의 300만원의 축의금은 아직 이상민에게는 과도한 플렉스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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