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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생각지도 못한 프러포즈 선물에 눈물을 쏟았다.
음식을 맛본 후 이규혁은 갑자기 운영 중인 식당에 일이 생겼다며 외출해 궁금증을 안겼다. 차에 올라탄 그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무엇을 적을뿐이었다. 얼마 후 이는 손담비를 위해 프러포즈를 준비하려는 수순으로 드러났다.
이규혁이 다시 집에 들어왔을 때 촛불길이 완성돼 있어 이규혁을 당황하게 했다. 손담비 역시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있던 것. 손담비는 "'누가 하면 어떠냐' 하는 마음이 들었다. 촉박하지만 제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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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은 "내가 결혼 준비하면서 생각을 제일 많이 한 게 프러포즈였다. 내 마음을 전달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이젠 너도 내 프러포즈를 받아. 반지는 그동안의 내 인생과는 상관없는 거니까 의미 있는 선물이 뭐가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내가 가진 메달이 생각났어. 30년간 운동만 하면서 내게 남은 건 이거 하나야. 가장 영광스러웠던 세계 선수권 금메달이야. 내 인생의 전부야"라고 고백해 손담비는 펑펑 눈물을 쏟았다. 혼인신고서도 내밀었다.
이어 얼마 전 구입한 목걸이를 꺼내며 금메달을 펜던트처럼 만들었고 "난 이게 내 전부였거든. 이젠 네가 내 전부니까 이걸 갖고 있어"라고 이야기했다. 손편지에는 "자상하지도 섬세하지도 못한 많이 부족하고 이기적인 남자인 날, 넌 훨씬 더 좋은 남자로 만들어줬다. 내 나이에 누군가 마음껏 사랑할 수 있다는 것, 이 감정으로 결혼할 수 있다는 것, 난 행운아인 것 같다. 10년 전에 못 알아봐서 미안해. 늦은 만큼 더 행복하게 해줄게. 결혼해 줘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손담비는 오열하며 "나도 그래"라고 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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