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손담비, ♥이규혁이 준 '뜻밖의 프러포즈 선물'에 오열 "내게 남은 건 이거 하나" ('동상이몽2')[SC리뷰]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05-17 01:07 | 최종수정 2022-05-17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생각지도 못한 프러포즈 선물에 눈물을 쏟았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손담비, 이규혁 부부의 맞프러포즈 현장이 공개됐다.

결혼을 20일 앞둔 어느 날, 손담비는 이규혁을 위해 요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배달음식을 선호했지만 이를 벗어나고자 두 팔을 걷어붙인 것. 손담비는 콩나물전, 편백찜, 겉절이 등에 도전했지만 겉절이는 일찍이 포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규혁은 오히려 이를 반기며 "포기하는 것도 미덕이야. 나 원래 겉절이 안좋아해"라고 말했다.

음식을 맛본 후 이규혁은 갑자기 운영 중인 식당에 일이 생겼다며 외출해 궁금증을 안겼다. 차에 올라탄 그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무엇을 적을뿐이었다. 얼마 후 이는 손담비를 위해 프러포즈를 준비하려는 수순으로 드러났다.

이규혁이 다시 집에 들어왔을 때 촛불길이 완성돼 있어 이규혁을 당황하게 했다. 손담비 역시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있던 것. 손담비는 "'누가 하면 어떠냐' 하는 마음이 들었다. 촉박하지만 제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라고 설명했다.


손담비는 무릎을 꿇고 "나와 결혼해 주세요"라며 이규혁에게 반지를 내밀었다. 이규혁은 "네가 내게 프러포즈 하는거야? 내가 해야 하잖아"라며 감동했고 손담비는 "자기야 결혼해 줘서 고마워"라고 답했다. 이어 "자기는 반지를 줬으면서 프러포즈는 왜 안 했어?"라며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이규혁은 "내가 결혼 준비하면서 생각을 제일 많이 한 게 프러포즈였다. 내 마음을 전달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이젠 너도 내 프러포즈를 받아. 반지는 그동안의 내 인생과는 상관없는 거니까 의미 있는 선물이 뭐가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내가 가진 메달이 생각났어. 30년간 운동만 하면서 내게 남은 건 이거 하나야. 가장 영광스러웠던 세계 선수권 금메달이야. 내 인생의 전부야"라고 고백해 손담비는 펑펑 눈물을 쏟았다. 혼인신고서도 내밀었다.

이어 얼마 전 구입한 목걸이를 꺼내며 금메달을 펜던트처럼 만들었고 "난 이게 내 전부였거든. 이젠 네가 내 전부니까 이걸 갖고 있어"라고 이야기했다. 손편지에는 "자상하지도 섬세하지도 못한 많이 부족하고 이기적인 남자인 날, 넌 훨씬 더 좋은 남자로 만들어줬다. 내 나이에 누군가 마음껏 사랑할 수 있다는 것, 이 감정으로 결혼할 수 있다는 것, 난 행운아인 것 같다. 10년 전에 못 알아봐서 미안해. 늦은 만큼 더 행복하게 해줄게. 결혼해 줘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손담비는 오열하며 "나도 그래"라고 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