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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과 성훈이 또 다시 운명의 소용돌이로 빠졌다.
오우리는 임신과 출신으로 인해 자신의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우리는 라파엘에게 "아이는 완벽한 가정에서 자랐으면 좋겠다. 부족한 거 없이 엄마 아빠 사랑받으면서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게"라며 아이를 잘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마리(홍지윤 분)와 이혼을 결심했던 라파엘은 크게 당황하며 말을 버벅대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오우리는 우연히 병원에서 라파엘과 배우 최미애(연민지 분)가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 생물학적 아버지가 될 라파엘의 뒤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파면 팔수록 그를 둘러싼 수상한 소문들과 모든 정황이 오우리의 의심을 증폭시켰고, 급기야 본인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라파엘을 미행하기 시작했다.
첫 초음파 검사 당일, 오우리의 할머니 서귀녀(연운경 분)는 라파엘의 부친 김덕배(주진모 분)를 향해 "할아버지 제사 지내줄 사람 생겨서 좋으시겠어요?"라며 손녀의 임신을 달갑지 않아했다. 이에 김덕배는 "저 할머니는 왜 저러냐"라고 언짢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뱃속의 아기를 처음 확인한 오우리와 라파엘은 생전 처음 느끼는 벅찬 감정을 드러내 부모가 됐다는 사실에 뭉클하게 했다.
오우리는 아기를 남한테 줘도 되는 물건처럼 여겼던 자신을 반성했다. 그녀는 오은란에게 "아기를 남한테 주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제야 알겠다. 아무한테도 말 못했는데 아기 사진을 보고 있으면 너무 겁이 난다"고 말하며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다. 이에 오은란은 "네가 선택한 일이고, 또 다른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엄마는 널 응원한다. 할머니가 나한테 그렇게 해줬으니 엄마도 그렇게 하겠다"며 진한 모성애를 드러내 먹먹함을 안겼다.
방송 말미, 라파엘은 오우리와 과거 여행지에서 만나 입맞춤을 한 사실을 기억해 내며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렇듯 '우리는 오늘부터'는 매회 한치도 예상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 속 얽히고설킨 네 남녀의 사각 관계 구도가 본격화되며 시청자들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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