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안나라수마나라' 황인엽 "30대 교복 연기..동안 비결? 부모님 덕"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5-12 11:57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황인엽이 '18어게인' '여신강림'에 이어 '안나라수마나라'에서도 교복 연기를 보여줬다.

황인엽은 12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김민정 극본, 김성윤 연출)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황인엽은 '18어게인'과 '여신강림' 등으로 고등학생 연기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제가 '여신강림' 때부터 하면 30대부터 학생 연기를 하게 됐는데, 사실은 나이를 생각하고 오디션을 보지는 않았는데 가능성만 봐주시고 감독님이 캐스팅을 해주셔서 최선을 다했는데, 많은 분들이 동안이라고 해주시고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제가 동안이라고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알고보니 저희 부모님이 동안이시더라. 그때 '나도 동안인가보다' 깨달았다. 교복을 입는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앞으로 연기하며 얼마나 더 입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보면 지금 제 모습 중에 가장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을 남길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행복하게 촬영하고, 배우는 이게 남을 수 있는 작품이 되는 거니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인엽은 동안의 비결에 대해 "피부과를 열심히 다녀야 하는데, 항상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선크림을 열심히 발라주시고 여름이 되면 잘 타는 피부라 팩을 많이 해주셨다. 저는 마스크팩을 사서 많이 붙인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황인엽의 학창시절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황인엽은 나일등처럼 '공부'보다는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는 데에 더 관심이 있던 학생이었다고. 황인엽은 "우선 저희 아버지는 나일등의 아버지와는 정반대의 분이다. 부드럽고 인자한 분인데, 항상 저에게 얘기를 많이 하시는 부분이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네가 행복할 거고, 네가 이틀 밤을 새든 3일 밤을 새든 그럼에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좋겠다. 네가 행복하면 좋겠다'면서 공부가 아니라도 괜찮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자유분방하고 조금 더 열려 있던 것 같다. 그래서 드라마도 많이 보고 영화도 많이 보면서 좋아하는 부분에 시선을 뒀던 것 같다. 부모님은 응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저희 가족은 행복한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학창시절 성적은 '비밀'이다. 황인엽은 "너무 비밀이다. 성적은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었다. 저도 잘 모르겠다. 공부를 최선을 다해서 하지 않았고, 공부보다는 부모님과 드라마를 보는 걸 좋아한 학생이라서 밤 10시만 되면 드라마를 봤다. 그래도 초등학교 때는 10등 안에는 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즐겨 본 드라마는 부모님과 함께 본 '겨울 연가'와 '파리의 연인'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로,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이태원 클라쓰',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으로 섬세한 감성을 인정받은 김성윤 감독이, 극본은 '구르미 그린 달빛', '후아유-학교 2015'에 이어 세 번째로 김성윤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김민정 작가가 맡아 시너지를 선보였다.

최성은은 극중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윤아이를 연기하며 마술사 리을 역의 지창욱, 나일등 역의 황인엽과 함께 '희망'을 노래하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안나라수마나라'는 8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4위를 기록했다. 공개 다음 날이던 7일에는 7위를 기록했으나, 이보다 3계단 상승하며 글로벌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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