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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이경진이 결혼식 중 파혼한 사연을 고백했다.
하이라이트 사용법을 몰라 김청까지 불렀지만 김청 역시 "불은 혜은이 언니다"라며 불 전문가 혜은이를 소환했고 결국 혜은이가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경진은 자신이 준비해온 재료들이 냉장고에 있었음에도 발견하지 못하고 못 찾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진은 밥솥 앞에서 떠나줄 몰랐고, 결국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SOS를 요청했다. 박원숙은 "우주 발사 시키는 느낌이다. 터지지만 한게 해줘"라고 이경진을 놀렸다.
우여곡절 끝에 압력밥솥으로 밥을 지은 이경진은 준비해 온 와인과 함께 전쟁 같았던 밥상 차리기를 마쳤다.
이경진은 식사를 하면서 "40대까지 엄마랑 같이 살면서 다 해주셨는데, 떨어져서 살면 안 될 줄 알았는데 잘살았더니 어머니가 섭섭해 하셨다. 또 우리 어머니는 학구열이 높았다. 그래서 조카 두 명을 미국 유명 의대에 보냈다 그래서 내가 학비를 댔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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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은 "결혼을 한 거냐. 돌아온 거냐"라고 물었고, 이경진은 "결혼 식장에서 돌아온 거다. 웨딩드레스도 입었다"라며 과거를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경진은 "여자들이 모이면 질투심? 그런 걸 벗어나고 싶다. 내가 힘있게 살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 나는 이제 일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혜은이와 함께 방을 쓰게 된 이경진은 "너무 좋아하는 사람과 자게 되서 싱숭생숭해서 잠이 안 올 듯하다"라고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아침 봄나들이에 나선 사선녀는 벚꽃이 떨어지기 시작한 벚꽃비를 맞으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꽃길을 걷던 중 박원숙은 이경진에게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뭐냐"고 물었고, 이에 이경진이 "힙합"이라고 답해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이경진은 과거에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고 밝히며 "갑자기 하려니까 어색하다. '남자에 목내는 건 NO'"라며 그 자리에서 자매들에게 폭풍 랩을 쏟아냈다. 김청은 "랩을 하는데 눈빛이 달라진다. 너무 안 어울릴 거 같은데 너무 잘 어울린다"라며 놀랐다.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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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은 "검진 후 계속 연락이 왔고, 갔는데 '암 입니다'라고 하는데 그자리에서 주저앉았다. 근데 가슴 한 쪽을 절제해야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절제하면 나를 죽여 달라고 기도했다. 이후 고두심 언니가 다른 병원을 가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다른 병원을 갔는데 의사가 '절제 하지 않아도 되겠다'라고 해서 안심했다. 또 항암 치료를 하는데 첫 치료 후 머리카락부터 다 빠지더라"라며 투병사실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경진은 "연기를 위해 가발을 착용하고 촬영을 했었다. 한 2년간 그렇게 연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경진은 "항암을 두번했는데 온 피부가 까맣게 변했다. 그래서 동생이 항암을 하지 못하게 했다. 이후 33번 방사능 치료를 받았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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