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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안나라수마나라' 김성윤 감독이 지창욱의 '하울' 설에 대해 해명했다.
또 김성윤 감독은 최성은에 대해 "'시동'이란 드라마를 보고 이 친구가 궁금해서 인터뷰를 두어번 했다. 그러면서 어떤 윤아이가 가질 수 있는 처연함, 그런 것들이 있다고 봤고, 작가님과 저도 동일하게판단했고 연기도 잘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만 노래나 이런 부분에서 그 친구가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은데 그 친구와 고민한 부분이 그런 거였다. 아이돌을 하거나 뮤지컬 배우를 하지, 왜 노래에 대한 경험이 없는 최성은을 캐스팅하겠냐. 극을 이끌어나가는 감정선에 있어서 노래가 필요한 거고, 노래도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는 결국엔 감정연기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거다. 최성은 씨가 피나는 노력으로 좋은 노래를 불러줬고 구현시켜줬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런 부분이 더 윤아이와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을 했던 거다"고 말했다.
이어 "황인엽 배우는 원래 나일등의 차가움, 도도함, 센척하는 그런 캐릭터보다는 조금 더 귀엽고 그렇다. 조금 더 귀엽고 매력이 있다. 그런 부분들이 일등이와 합쳐지며 조금 더 입체적이 된 게 아닌가 싶다. 황인엽 배우의 나이는 나중에 알았다. 학원물을 좀 했는데, 학원물에서도 나이가 중요한 것보다도 교복을 입었을 때 풋풋함이 나올 수 있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유재명 씨도 70대 노인 역을 했잖나. 배우는 다른 사람의 옷을 입는 것이기에 나이는 제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다"고 했다.
일부 시청자들이 작품 속 지창욱의 비주얼에 지브리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속 하울과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창욱은 앞선 인터뷰에서 "너무 민망하고 부끄럽다"며 "감독님의 연출적 방향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공을 김성윤 감독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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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로,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이태원 클라쓰',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으로 섬세한 감성을 인정받은 김성윤 감독이, 극본은 '구르미 그린 달빛', '후아유-학교 2015'에 이어 세 번째로 김성윤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김민정 작가가 맡아 시너지를 선보였다.
'안나라수마나라'는 8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4위를 기록했다. 공개 다음 날이던 7일에는 7위를 기록했으나, 이보다 3계단 상승하며 글로벌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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