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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어머니와 1년 째 화해를 못하고 있다는 의뢰인에게 서장훈이 돌직구를 날렸다.
의뢰인은 일주일에 2~3번 정도 거래하는 편이라며 매너 온도는 61도나 된다고 설명했다. "지금 당장 필요 없는 물건도 사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 최근엔 400만 원짜리 지드래곤 자전거를 샀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중고거래에 중독돼 수입이 월 500만 원이나 되지만 반 이상을 중고거래에 지출한다고도 했다.
알림을 끄고 어플을 삭제도 했지만 쇼핑할 일이 생기면 다시 중고거래를 하게 됐다는 의뢰인. 너무 빠져있다 보니 지인들에게 선물을 건네도 중고거래에서 구입한 것 아니냐는 오해도 받았다고 했다. 서장훈은 "다 쓸데없는 거다. 필요에 의해 사는 것도 아니고 헛돈 쓰고 있는 거다. 필요 없는 건 단호하게 잘라내야 해. 물건에 지배당하지 마. 시간과 돈 뺏겨가며 안절부절할 이유가 뭐가 있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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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의뢰인은 어머니와 화해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는 고민을 전했다. 어머니가 이혼한 후 두 아들을 홀로 키웠다고 밝힌 의뢰인은 "제가 어머니께 죄송할 짓을 했다"라고 이실직고하기도. 술 마시고 늦게 들어가는가 하면 지인과 다툼도 있었다고 했다.
어느 날 회사 퇴사 후, 부모님 동의하에 정부 지원금 신청을 해야 해서 어머니에게 연락을 했더니 "도와줄 수 없다. 가족관계증명서에 내가 등록이 안 돼있다"라는 말을 들어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알고 보니 친어머니가 아닌 거였다.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해 보니 원래 어머니가 아버지의 처로 돼있고 새어머니는 서류에 등록이 안 돼있었다고. 서류상 어머니와 동생이 가족으로 묶여있고 의뢰인은 아버지와 처음 보는 친모 이름으로 등록돼있었다. 의뢰인은 "동생은 이복형제였고 친모에 대한 정보는 아예 없다. 아버지도 단 한 번도 이야기를 해준 적이 없었다. 제가 어머니에게 '왜 이제 얘기했냐. 서운하다'라며 울분을 토하며 화를 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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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어머니는 울면서 "이 일로 연락이 두절되거나 엄마로 여기지 않는다면 불효일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전화를 끊었다고. 그 말을 듣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의뢰인은 그후 1년이나 지났지만 연락을 아예 못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어머니가 동생과 자신을 차별한 적 없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수근은 "넌 그분의 아들인 거야. 이분이야말로 친어머니 아니셔? 친어머니 그 이상의 존재야"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나중에 연락드렸으면 됐는데 왜 1년을 연락을 안 했어?"라며 답답해했다.
의뢰인은 "모든 게 다 죄송하고 예전처럼 엄마와 아들 사이였으면 좋겠다. 건강하고 키워주셔서 감사드린다. 조만간 찾아뵙고 사과드리고 싶다. 받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영상 편지를 남기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은 의뢰인과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도 "정말 서먹서먹해지면 평생 못 보게 될 수도 있어. 빨리 가서 잘못했다고 빌어"라며 강조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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