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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안나라수마나라' 지창욱 "극중 마술? 대부분 실제 소화"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5-09 11:53 | 최종수정 2022-05-09 11:53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지창욱이 마술을 통해 리을로 변신한 순간들을 돌아봤다.

지창욱은 9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김민정 극본, 김성윤 연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창욱은 "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봤다. 내가 정말 마술을 믿었었나. 내가 어렸을 때 믿었던 것은 무엇인지. 내가 꿈꿔왔던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왔던 것 같다. 아이와 일등이에게 공감을 했다. 아이와 일등이에게 공감해가면서 마음을 열려 있는 마음가짐, 이런 마음으로 현장에 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리을에게 마음을 의지한 순간들을 언급했다.

마술사 리을로 분하기 위한 지창욱의 노력은 게속됐다. 그는 "노래 연습과 마술 연습을 기본적으로 꽤 오랜 시간 했던 것 같다. 사실 저는 마술도 중요하고 노래도 중요하지만 캐릭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를 만들려면 마술과 노래가 필요해서 많은 도움을 받아 열심히 했다. 감독님께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많이 들었다. 우리 드라마가 음악이 들어 있기에 그 안에서 톤앤매너를 어떻게 정하고 리을이를 얼마만큼 표현해야 하는지 디테일하게 잡는 과정이 길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마술은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지창욱은 "일단 마술을 거의 3~4개월 정도 연습하고 배웠다. 저희 작품 안에서 이은결 님께서 마술 장면에 대한 디자인 같은 것들을 많이 도와주셨다. 젖는 사실 마술 연출 합 이런 것은 고민하지 않았고 온전히 믿고 갔다. 제가 마술에 대한 전문지식이 거의 없었기에, 사실은 전문가잖나. 이은결 님이 잘하시니 온전히 믿고 갔다. 이은결 님 뿐만 아니라 같은 팀 동료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현장에서 코치를 해주시고 호흡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의지해서 간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결과의 호흡은 '안나라수마나라'를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됐다. 지창욱은 "저 같은 경우는 사실 잘 해야 하는 법을 가장 많이 배웠다. 상대에게 들키지 않고 가장 마술사처럼 보이기 위한 뻔뻔함이 필요했던 것 같다. 신 안에서는 캐릭터 안에 잘 보이는 마술들로 디자인을 해주셨던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실제로 지창욱은 극에서 대부분의 마술을 직접 소화했다고. 지창욱은 "(소화할 수 있는 마술을) 가짓수로 얘기하기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일단은 작품에서 나온 마술들은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게 대다수였다. CG가 들어갔던 장면보다 실제로 다 할 수 있는 마술들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촬영을 하면서 배웠던 심리적인 카드 마술이나 이런 것들은 두 가지 정도 습득을 해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어 "제가 안해본 것들이라 힘들었다. 마술도 속임수 , 딱 그렇게만 볼 게 아니라 이 현상을 구현하는 사람의 시선, 혹은 어디서 멈추고 얘기하고 이런 디테일한 점들이 많더라.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생각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 그리고 재미있던 것은 이걸 배우고 나서 친구들에게 뭔가 보여주면 너무 신기해하고 그런 모습들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로,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이태원 클라쓰',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으로 섬세한 감성을 인정받은 김성윤 감독이, 극본은 '구르미 그린 달빛', '후아유-학교 2015'에 이어 세 번째로 김성윤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김민정 작가가 맡아 시너지를 선보였다.

지창욱은 모든 것이 수수께끼 같은 마술사 리을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윤아이, 나일등 역을 맡은 최성은, 황인엽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안방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8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4위를 기록했다. 공개 다음 날이던 7일에는 7위를 기록했으나, 이보다 3계단 상승하며 글로벌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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