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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일본은 K-콘텐츠에 대해 애증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 편에서는 열광하면서도 또 다른 한 편에서는 깎아내리기 바쁜 모습이다. 하지만 이가운데에도 일본 감독들의 한국 배우 사랑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들이 연이어 한국 배우를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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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다. '퍼스트 러브' '신이 말하는 대로' '악의 교전' 등을 연출하며 일본 대표 감독으로 떠오른 미이케 다카시 감독도 한국 배우를 택했다. 그의 신작 드라마 '커넥트'에는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등이 캐스팅돼 촬영을 마치고 공개 시기를 OTT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커넥트'는 장기헌터들에게 신체 일부를 빼앗긴 남자가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과 연결되면서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감독이 작품을 이끌어가긴 하지만 완성도면에서 본다면 작품의 디테일은 배우와 스태프들을 통해 구현된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최근 일본 감독들의 대거 한국진출은 K-콘텐츠의 완성도에 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여기에 일본의 영화산업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더욱 애니메이션 위주로 심화되면서 실사 영화를 만드는데 필요한 역량이 많이 부족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물리적인 거리도 가깝기 때문에 대안을 찾는 일본 감독들에게 더없이 매력적인 카드라는 것이다. 때문에 당분간 일본 감독들의 '한국 찾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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