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김혜수가 '난생 처음' 해보는 아르바이트에도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했다.
다시 돌아온 '돼지 잡는 날', 조인성은 조심스럽게 다가가 정육점 사장님에게 커피를 건넸다.
오날따라 유난히 긴장한 차태현과 조인성, 이날의 알바생이 문제였다. 차태현은 "어렵게 모셨는데 일이 힘들지 않냐.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곤란해 했다. 차태현은 마치 사단장님이 방문하는 듯 마트 매대를 부지런히 채우고 이곳저곳을 단장했다.
|
|
|
|
김혜수는 바코드 찍는 법을 배우면서 "나 이거 잘 못할 것 같아"라며 시무룩해 했다. 차태현은 손님이 오시자마자 속성 과외를 했고 김혜수는 "어우 떨려"라며 차근차근 계산을 했다. 또 일반 계산이 아닌 외상에 페이 손님이 와 김혜수를 멘붕오게 했다. 차태현과 배달 알바도 도전했다. 공부방은 김혜수의 방문에 모두가 눈이 동그래졌다.
그때 혼잣말을 하며 과자를 고르는 이상한 손님이 등장, 카운터에 줄을 선 손님은 배우 한효주였다. 한효주는 몰래 숨어들어 "다 바쁘네"라며 정신없는 마트에서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해 눈치를 봤다.
아무런 의심 없이 결제까지 완료, 한효주는 말없이 서있다가 "팬인데 한 번만 알아주시면 안되냐"라며 김혜수와 포옹을 했다. 그리고 마스크를 벗자 김혜수는 깜짝 놀라 "자기야!"라며 반가워했다.
|
|
|
|
2주째 마트를 맡으며 이제 많이 익숙해진 두 사장즈, 조인성은 아이스크림 하나를 골라 마당에서 먹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내 식사 손님이 와 헐레벌떡 마트로 돌아간 조인성은 한효주의 도움을 받아 점심 영업을 시작했다. 서빙까지 도맡아 한 한효주에 손님들은 방긋 미소를 지었다.
김혜수는 무거운 짐을 든 손님에게는 특별히 가까운 배달 서비스도 제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바코드 찍는 것은 어려웠다. 손님이 나가자 주방으로 온 김혜수는 설거지도 능숙하게 해냈다. 차태현은 "선배님 바로 설거지로 오신 거냐"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
|
|
|
김혜수는 카운터에 홀청소에 설거지 등 온 마트를 누비며 활약했다. 손님들마저 "김혜수 언니 부지런하다"라며 감탄할 정도. 김혜수는 밖에 나와있는 조인성과 잠시 쉬다가 하트를 그렸고 한효주는 "방금 영화 같았다. 뒤에 햇살이 있고"라며 놀라워 했다.
김혜수는 잉어빵에 화색을 드러내며 "예전에 남자친구한테 붕어빵을 10개 사오라 했는데 3개 사와서 화냈다"라며 '붕어빵 러버'의 면모를 보였다. 조인성이 "전 먹어서 안먹어도 된다"라 하자 김혜수는 "다행이네"라며 미소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shyu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