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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경복고 관계자는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에스파와 관련한 부적절한 글을 올린 학생 1명을 찾았고, 해당 학생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글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며 "조사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학칙에 따라 교내봉사 혹은 정학 조치까지 취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경복고는 SNS에 논란이 된 글을 올린 또 다른 1명을 찾았으나 졸업생이어서 학교 차원의 징계 조치는 내릴 수 없다고 했다. 경복고는 SNS에 문제가 된 글을 올린 다른 재학생이 있는지 제보를 받는 방식 등을 통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추후 경복고의 성희롱 관련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교내 성인지 감수성 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경복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인스타그램에 에스파 사진과 함께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이다. 이 네티즌은 에스파 멤버 뒷모습 사진을 올린 뒤 "만지는 거 빼고 다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또 남학생들 사이에서 이도저도 못하는 멤버 사진을 올린 뒤 "섹X"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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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남탓 사과문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1차 사과문을 삭제하고 다시 입장문을 올렸다.
경복고 측은 "공연 질서유지에 노력했으나 일부 학생이 공연 관람에 성숙하지 못했고, 행사가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연 사진과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것 같다"며 "학교에서는 곧바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예절과 사이버 예절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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