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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장인과는 전혀 다른 장모와의 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장동민은 "처음 장모님 뵀을 때 아는 언니인 줄 알았다. 아직 예순이 안됐다"라고 밝히며 "농담 삼아서 주변사람들에게 '아내에요'라고 하면, 몇 번보고 '아 아내구나'하고 인사하더라"는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장동민은 "6월이면 '보물이'가 나온다. 장모님이 준비해두신게 있다고 해서 가지러 왔다"라고 처갓집 나들이의 이유를 밝혔다. 장동민은 장모와 보자마자 포옹으로 인사를 해 장인어른을 서운하게 했다. 이어 "아내를 처음만난 날 장모님께 처음 전화해서 씨암탉을 잡아달라했다"면서, 장모는 씨암탉보다 귀하다는 오골계 백숙과 13첩 반상을 준비했다. 장동민의 장모는 "결혼한지 5개월차다. 이제서야 씨암탉을 잡아줬다"라며 "이게 전설의 음식이야. 70대 노인이 이 음식을 먹고 득남을 했대. 엄마가 그거 구하려고 하루 종일 돌아다녔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직을 준비 중이었던 장모는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까무잡잡한 남자가 집에 찾아와서 무릎 꿇고 '사윗감으로 이만하면 듬직하고 좋지않냐. 딸을 주십시오'라고 했다. 연세가 많은 엄마가 보기엔 '내 딸 굶기진 않겠다'고 좋아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계속 우리집에 와서 재워달라고 했다. 사귀는 것도 아니었다"는 장모는 "결국 마음이 움직이더라. 어차피 결혼을 할 거면 나 좋다는 사람이랑 결혼을 해야될 것 가더라"며 "병아리가 봄 나들이 나왔는데, 독수리가 낚아챘다. 난 천연기념물이다"라고 비유해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장동민의 아내를 임신해 6개월차에 결혼했다는 비하인드를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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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은 장인 장모를 모시고 '보물이' 선물을 사러 갔다. 사위가 고르면 장모님이 결제하는 장모님의 통큰 플렉스가 눈길을 끈 가운데, 장인은 주위를 배회하다 사라졌다. 어느 순간 장인이 안보이는 걸 눈치 챈 장동민은 장인을 찾으러 나섰고, 구석에 앉아있는 장인을 확인하고는 장모에게로 돌아갔다. 장동민은 "사위랑 아내가 둘만 다니니까 서운하셨구나 생각했는데, 장모님까지 서운하게 할 수는 없었다. 한 분은 만족 시켜 드려야겠다"라며 다시 장모에게 돌아간 이유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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