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선물이' 위한 장모의 통큰 플렉스에 "어른이 되고 받는 사랑" ('딸도둑들')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05-03 22:11 | 최종수정 2022-05-03 22:12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장인과는 전혀 다른 장모와의 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딸도둑들' 4회에서는 개그맨 장동민과 장인, 장모가 함께한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장동민의 장모가 첫 등장했다. 연예인 뺨치는 외모를 자랑하는 장모는 "사위는 유학갔다 온 아들이 돌아 온 느낌이다. 가족이다"라며 아직은 어색하기만 한 장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장동민은 "처음 장모님 뵀을 때 아는 언니인 줄 알았다. 아직 예순이 안됐다"라고 밝히며 "농담 삼아서 주변사람들에게 '아내에요'라고 하면, 몇 번보고 '아 아내구나'하고 인사하더라"는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장동민은 "6월이면 '보물이'가 나온다. 장모님이 준비해두신게 있다고 해서 가지러 왔다"라고 처갓집 나들이의 이유를 밝혔다. 장동민은 장모와 보자마자 포옹으로 인사를 해 장인어른을 서운하게 했다. 이어 "아내를 처음만난 날 장모님께 처음 전화해서 씨암탉을 잡아달라했다"면서, 장모는 씨암탉보다 귀하다는 오골계 백숙과 13첩 반상을 준비했다. 장동민의 장모는 "결혼한지 5개월차다. 이제서야 씨암탉을 잡아줬다"라며 "이게 전설의 음식이야. 70대 노인이 이 음식을 먹고 득남을 했대. 엄마가 그거 구하려고 하루 종일 돌아다녔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장모는 장인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장동민은 "어머님 지금도 이렇게 예쁘신데"라며 어떻게 첫 만남을 가졌는지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장모는 "아버지가 오토바이를 타다가 무릎을 다쳐서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왔다. 그러더니 한번은 빵을 이만큼 사오신 거야. 감사합니다 그러고 받았다. 그런데 간호실이 춥다고 지나가는 말로 했더니 전기장판을 사가지고 왔다. 이걸 받으면 결혼해야 하나 싶어서 사직서 내고 그 다음 날 도망가버렸어 무서워서"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직을 준비 중이었던 장모는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까무잡잡한 남자가 집에 찾아와서 무릎 꿇고 '사윗감으로 이만하면 듬직하고 좋지않냐. 딸을 주십시오'라고 했다. 연세가 많은 엄마가 보기엔 '내 딸 굶기진 않겠다'고 좋아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계속 우리집에 와서 재워달라고 했다. 사귀는 것도 아니었다"는 장모는 "결국 마음이 움직이더라. 어차피 결혼을 할 거면 나 좋다는 사람이랑 결혼을 해야될 것 가더라"며 "병아리가 봄 나들이 나왔는데, 독수리가 낚아챘다. 난 천연기념물이다"라고 비유해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장동민의 아내를 임신해 6개월차에 결혼했다는 비하인드를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장모는 출산에 필요한 모든 용품들을 꼼꼼히 챙겨 선물했다. 장동민은 "어른이 되고 새로운 분에게 받은 사랑이 처음이다.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선배 사위들은 "아내와 잘 사는게 효도다"라며 명쾌한 답을 했다.

장동민은 장인 장모를 모시고 '보물이' 선물을 사러 갔다. 사위가 고르면 장모님이 결제하는 장모님의 통큰 플렉스가 눈길을 끈 가운데, 장인은 주위를 배회하다 사라졌다. 어느 순간 장인이 안보이는 걸 눈치 챈 장동민은 장인을 찾으러 나섰고, 구석에 앉아있는 장인을 확인하고는 장모에게로 돌아갔다. 장동민은 "사위랑 아내가 둘만 다니니까 서운하셨구나 생각했는데, 장모님까지 서운하게 할 수는 없었다. 한 분은 만족 시켜 드려야겠다"라며 다시 장모에게 돌아간 이유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