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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동원아 여행 가자'를 통해 장민호와 정동원의 '사나이 여행'이 그려졌다.
서로에게 애틋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이번 여행을 가득 채웠다. 두 사람은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깊은 산속에 도착, 절벽 길을 내달리는 산악 바이크에 도전했고, 정동원은 돌고래 비명을 내지르며 즐거워해 웃음을 안겼다. 역대급 하이텐션을 폭발하던 정동원은 장민호와 천혜의 강원도 경관을 눈에 담으며 "대박이다"라고 소리쳤고, 이내 두 사람은 청춘 드라마 속 한 장면 같이 손을 꼭 잡고 달리는 모습으로 흐뭇한 웃음을 짓게 했다.
이후 열띤 레이싱에 허기짐을 느낀 두 사람이 점심 식사를 위해 오픈카에 탑승한 순간, 정동원에게 갑작스레 전화가 걸려와 시선을 모았다. 전화 속 주인공은 정동원에게 대뜸 "오늘도 잘생겼어?"라고 물었고, 장민호는 목소리를 듣자마자 영탁임을 알아채는 찐우정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오픈카 뚜껑을 열고 벚꽃이 가득히 핀 도로를 달렸고, 정동원은 벚꽃 드라이브에 딱 맞는 노래를 줄줄이 선곡하며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두 사람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투명한 계곡물이 인상적인 캠핑장에 도착했고, 정동원은 '사나이 여행'을 호기롭게 외친 것과 달리 계곡물 입수와 물고기 잡기 모두 주저하며 쭈뼛거려 포복절도케 했다. 특히 장민호는 정동원과 물수제비 내기를 하며 무려 10번 넘게 튕기는 실력자 면모로 탄성을 이끌었다. 장민호는 정동원이 고전하자 "손목 스냅을 이용해 물과 수평이 되게 던져라", "등을 타겟에 보이게 스윙해라"는 꿀팁들을 전수했고, 정동원은 일취월장 실력을 보이고는 뛸 듯이 기뻐했다. 뭍으로 나온 두 사람은 몸을 포개고 누워 바람 냄새, 새 소리 등을 오롯이 느끼고 자연을 만끽하는 모습으로 남은 여행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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