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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3'가 충격의 '피범벅 엔딩'으로 끝까지 대환장 종영을 그렸다.
송원(이민영)과 집으로 돌아왔던 서반(문성호)은 아버지(한진희)에게 사피영(박주미)만 차별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아버지는 사실 사피영이 임신 중임을 밝혀 오해를 풀었다. 더불어 박해륜(전노민)은 다시 만난 남가빈(임혜영)에게 "다시 돌아갈 수 없어요. 우리?"라고 했지만, 남가빈으로부터 "내 생각만 하고 이제 선생님 이용 안 해요"라는 거절을 당했다.
이어 신유신(지영산) 앞에서 신기림(노주현)에게 일부러 밀가루와 탄수화물을 자주 먹여 죽음에 이르게 한 사실을 고백했던 김동미(이혜숙)는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해 통쾌한 인과응보를 선사했다. 게다가 저승사자는 송원에게 데려갈 사람이 있으며 자신들이 나타나면 한 달 안으로 누군가가 죽는다고 예언했지만, 오히려 평화로운 날들이 계속돼 의문을 자아냈다. 여기에 병원에서 임신을 확인한 이시은(전수경)이 이를 서반에게 알렸고, 기뻐한 서반이 아버지에게 이시은의 임신을 털어놓자 감동한 아버지는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저승사자들에게 아기 때문에 이승을 못 떠난다고 했던 송원은 서반의 차 옆자리에 탄 채 저승사자들이 돌팔이 같다고 지적하며 "아주 잠깐이지만, 한 편으로 '부장님이었으면' 생각 들었어요"라고 자신의 외로움으로 인해 은근히 서반의 죽음을 바랐다는 뜻을 내비쳐 충격을 안겼다.
또한 판문호(김응수)가 부혜령의 이상 행동을 의심한 가운데 꼬마동자(서우진)를 발견한 부혜령이 "꼬마야, 이름 뭐야"라고 해 소름을 일으켰다. 이후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생일을 맞은 사피영은 가족끼리 집에서 식사하길 원했고, 서동마(부배)는 집으로 가기 전 사피영이 출산 후에 입을 옷을 사러 백화점으로 갔다. 순간 서동마 옆에 얼굴이 뭉개진 혼들이 나타났고, 옷을 고르던 서동마 위 벽 패널이 무너지면서 서동마는 피범벅이 된 채 응급차에 실려 갔다. 그 찰나 사피영은 출산을 하고 판사현과 아미는 거품 목욕을 하며 키스를 나누는 화면이 담겨 파국의 서사 끝을 알렸다.
제작진은 "'결사곡3'에 보내준 시청자분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결사곡3'는 피비 임성한 작가만이 할 수 있는 과감한 시도였다.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그 이상의 드라마로 '결사곡3'를 기억해주시길 바란다"라는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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