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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TV CHOSUN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 전수경이 임성한 작가를 언급했다.
임성한 작가는 이번 작품이 복귀작인 만큼, 애정이 남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신비주의로 유명한 임 작가가 촬영장에 나와,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격려하기 위해 밥차를 선물한 것이다. 이번 작품으로 임성한 작가와 처음 인연을 맺은 전수경은 "생각했던 것보다 소녀 같고 여성 여성 하시다"라며 임 작가를 설명했다.
이어 "체격도 되게 작으시다. 그런데 또 카리스마는 있으시다. 프로필 사진만 보고, 처음에는 말 붙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선입견이었고, 전혀 그렇지 않았다. 대화도 잘 되고 대답도 잘 해주셨다"며 임 작가를 칭찬했다.
대사가 길었던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수경은 "진짜 연습밖에 없다. 작가님이 토씨 하나 틀리는 걸 싫어하신다. 젊은 배우들이 약간 토씨를 바꾸면서 이상하게 자기 말투로 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본인이 생각했던 캐릭터를 벗어날 때도 있다"며 "주어진 대사 속에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연습 밖에 없다. 계속 되뇌었다"고 했다.
임성한 작가 특유의 대사에 대해서는 "단어가 주는 맛이 있다. 특히 문장의 도치법에 맛이 있다. 이시은 대사가 마음에 드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가장 정상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향기한테 시즌2에서 석가모니를 언급하는 대사가 있다. A4로 세 장 분량이었는데, NG 한 번 안 내고 한 번에 끝냈다. 제 생각하고 일치하지 않는데, 시은의 입장에서 아이들 앞에서 바람난 남편을 설득시킬 수 있는 방법이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4를 상상하기도 했다. "재혼 가정이 겪게 되는 다양한 갈등들이 있다"는 전수경은 "그 일부를 작가님이 재벌가 집사 등장 등 상황에 맞닦뜨리게 하셨더라. '부잣집에 시집간다고 다 행복할까. 신델레라 이후를 시즌으로 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작가님 능력이 있으신 것 같다. 새로운 인물들을 들어올 것 같고. 거미줄처럼 엮어가실 것 같다. 사실 갈등은 다 비슷하고 살면서 진짜 의외 일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된다"고 짚었다.
이어 "농담으로 우람, 지아 간의 후계 구도 갈등이나, 어릴 때부터 친했던 이들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재혼 가정의 아이들이 반항할 수도 있다. 또 서반의 숨겨진 아이가 나타날 수도 있고"라며 '결사곡3' 이후 이야기를 예상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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