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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김신영이 가난했던 집안 환경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4월 30일 KBS 2TV '빼고파'연출 최지나)가 첫 방송됐다. '빼고파'는 '배고픈 다이어트는 이제 그만!' 연예계 대표 유지어터 김신영과 다이어트에 지친 언니들이 함께하는 건강한 몸만들기 프로젝트이다. 수치적 감량을 위해 출연자들을 극단적으로 몰아세우는 대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켜주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예고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베일 벗은 '빼고파'는 깜짝 놀랄 정도로 솔직하고 유쾌했다. 이렇게 즐거운 언니들이 어떤 행복한 다이어트를 할지 기대하게 만든 첫 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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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체중 38kg 감량 후 13년째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는 김신영의 고백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처음 이야기하는 것이다. 내가 살찐 이유는 가난 때문이었다. 집이 다 망해서 어렸을 때 판자촌에 살았다. 어떤 날을 지붕이 날아가서 장롱에서 잔 적도 있었다. 가족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나 혼자 6학년 때부터 중 2때 까지 혼자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먹지 않으면 내일 죽을 것 같은 거다. 옛날에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비닐봉지에 밥을 주셨다. 못사는 아이로 보였던 거다. 어느 날 오빠가 햄버거를 얻어오면 햄버거 반 개로 이틀을 먹었다. 진짜로 서러웠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신영은 "한 번에 폭식을 했다. '지금 아니면 못 먹어 안 돼'라는 생각에 저장 강박 식으로 먹었다. 그래서 살이 쪘다. 내게 살은 통한이었다. 나의 한스러움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신영의 고백에 '빼고파' 멤버들도 눈물을 보였다.
김신영이 지금까지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털어놓은 적 없는 이야기를 했다. 그만큼 그의 인생에 건강한 다이어트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 그가 누구보다 건강한 다이어트의 필요성,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김신영은 이 모든 것을 '빼고파'에서, 여섯 멤버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이제 첫 발을 뗀 '빼고파'의 앞으로가 더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KBS 2TV '빼고파'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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