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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이 배다빈의 고백에 "미안해요"라고 답했다.
지난 방송에서 이전에 없던 이 이상한 감정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다며 유나(최예빈)에게 키스하려던 수재(서범준). 하지만 유나는 살고 있는 집에서 키스하면, 계속 생각날 것 같다는 이유를 대며, 그를 밀어냈다. 하지만 여지는 남겼다. 다음에 다른 장소에서 하자는 것. 그 사이, 유나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간 건 바로 엄마 경애(김혜옥)였다. 사촌 동서 혜영(김예령)의 손주들을 데리고 윤재(오민석)의 치과를 갔다, 아이를 다정하게 잘 다루는 아들을 보면서 그런데도 왜 장가를 못 가는지 울화가 치민 것. 집에 들어가기 싫었지만, 갈 곳 없는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던 경애가 떠올린 이가 바로 유나였다. 아들의 여자친구 집에서 같이 밥을 먹고 맥주를 들이켜며 딸 가진 환상을 채우던 경애는 함께 쇼핑을 하며 취직 선물로 옷을 사줬다. 친 모녀처럼 다정한 두 사람의 흐뭇한 시간이 흘렀지만, 정작 유나에겐 미안한 마음만 커졌다.
그 가운데 사무실에서 홀로 끼니를 해결하던 해준(신동미)은 연락 한 번 없는 윤재가 서운했다. 그래서 밀당을 모르는 불도저답게, 먼저 전화를 걸어 "왜 연락한다고 해놓고 안 하냐"며, "말을 했음 지키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다그쳤다. 다소 어이없는 이 상황을 윤재는 더 큰 당황스러움으로 되돌려줬다. 해준에게 "연락했습니다. 끊겠습니다. 언행일치했어요"라고 할 말만 하고 전화를 끊은 것. 해준은 다시 돌아온 윤재의 '꺼벙이' 모드에 얼얼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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