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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 일라이가 모친의 문제로 또 다시 지연수와 갈등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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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연수는 민수가 일라이를 만나는 것에 대해 걱정하며 "나는 민수가 아빠를 만나고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된다. 자기가 원할때 아빠가 없다고 생각할까봐. 민수와의 만남을 혼자 결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같이 상의하고 민수한테 말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일라이는 "진짜 어려운 숙제다"라고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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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는 계속되는 말싸움에 완전히 지쳐버린 듯 집을 박차고 나갔다. 그는 "언제까지 이걸로 싸워야하느냐. 내가 뭘 해야 그 상처가 없어지느냐. 계속 그 기억 속에서 살고 싶느냐"며 "나는 조금이라도 너와 사이가 좋아지려고 한국에 들어온거다. 민수에게 사이 좋은 부모라는걸 보여주고 싶어서 온거다"라고 답답해했다.
이윽고 다시 돌아온 일라이는 "우리 지나간 일은 잊어버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 건지만 생각하자. 네가 민수랑 같이 사는 동안 최대한 해줄 수 있는건 다 해줄테니까 현재를 살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말했다. 이에 지연수는 "네 사과 받겠다. 그리고 과거 얘기 안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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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는 "내가 한국에 온 이유는 민수 인생의 한 부분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민수를 보고 싶은 욕심밖에 없다. 내 마음은 그렇다. 내가 한국에 있는 동안 민수한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지연수는 "민수는 아빠를 언제 볼지 모르는 상황이라 기약 없는 기다림이 상처가 될까봐 걱정이다. 트라우마로 남을까봐.."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때 일라이는 "내가 만약 한국 들어와서 살게 되면 어떨 것 같냐. 같은 나라에라도 살게 되면 연제든 차를 타서라도 만날 수 있는거니까"며 넌지시 지연수의 의중을 물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연수는 "그동안 아빠 역할을 내가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아빠가 필요한 순간이 있더라. '민수 아빠 있었으면 뭐든지 걱정 없이 얘기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양육비 문제가 있었다. 일라이는 "미국에서는 안정적인 수입이 있어서 양육비를 보낼 수 있는데 한국에 들어오면 무슨 일을 해야할 지 막막하긴 하다"고 털어놨고, 지연수는 "내가 너 한국 와서 같이 살자고 말했으면 좋겠지?"라고 물어봐 기대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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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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