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알고 있었지만 말할 수 없어"…'저스틴 비버♥' 헤일리, 뇌졸증 당시 긴박한 순간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04-29 17:39


사진=헤일리 비버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아내 헤일리 비버가 뇌졸중 당시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헤일리 비버는 28일(한국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달 12일 뇌졸중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퇴원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한 12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어깨에서 팔을 타고 내려오는 이상한 감각을 느꼈고, 손가락 끝을까지 무감각해지고 이상했다"며 "저스틴 비버가 '괜찮냐'고 물었지만 확신이 서지않아 대답하지 않았다. 이후 다시 그가 물었을때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오른쪽 얼굴이 늘어지기 시작했다. 그때 뇌졸증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저스틴 비버가 911에 전화를 걸었고 의사가 달려왔다. 의사가 내 팔을 시험하기 시작했고 내머릿 속에 많은 것들이 떠올랐다. 정말 무서웠다"고 말한 헤일리 비버는 "의사가 내가 어디 있는지 이름이 무엇인지 물었다. 모든 답을 알고 있었지만, 말할 수 없었다. 구급차가 오기를 기다릴 때 말이 조금씩 되살아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헤일리 비버는 유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재미있는 순간도 있었다. 구급대원이 '서른살 여성이 있다'고 말하는 걸 듣고 '난 25살이다'라고 답했다"고 말하며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거의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뇌졸중 체크리스트에서 0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의사는 헤일리의 뇌에 작은 혈전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퇴원 후, 헤일리는 UCLA 병원에서 더 철저한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헤일리 비버는 "세가지 원인이 있었던 것 같다. 편두통을 앓고 있을 때는 피임약을 복용하지 말았어야 했다. 뇌졸중은 피임약의 잠재적인 부작용이다. 최근에 코로나19에 걸렸었다. 또 아주 긴 비행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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