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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이 결혼에 최적화된 '신랑 준비'로 MC들을 만족하게 했다.
'신랑수업'의 공식 관문은 허벅지 사이즈도 쟀다. 61cm로 69cm인 모태범에 이어 바로 2위에 등극했다. 박태환은 '대한민국 3대 어깨 깡패'답게 어깨 길이만 23인치에 달했다. 김원희의 허리둘레급, 무려 60cm였다.
'모범 신랑감'인 박태환은 "저는 결혼을 빨리하고 싶었다. 25살에 하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잘 못 맞추다 보니까 결혼을 못 했다. 어머니가 요즘에는 (결혼에 대해) 말씀을 하신다. 예전에는 안 하셨다. 마흔 전에는 결혼하는 게 목표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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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의 냉장고는 편의점 뺨치는 칼각 진열을 자랑했다. 그는 아침으로 프렌치토스트를 하기로 했다. 소문난 빵돌이라는 박태환에 이승환은 "전에 빵집 했었는데 그때 알 걸"이라며 아쉬워 했다.
노릇하게 구운 프렌치토스트는 바나나에 슈가파우더까지 예쁘게 플레이팅 됐다. 김원희는 "우리 가서 배우자"라며 홍현희와 입을 모았다. 박태환은 '나를 위한 요리'를 여유 가득한 모습으로 즐겼다.
선수시절 훈련할 때도 아침은 스스로 했다는 박태환은 "분면히 해달라고 할 텐데"라 했고 모태범의 여자버전 사진이 올라와 웃음을 자아냈다.
박태환의 욕실은 깔끔함 그 자체, 김준수는 "여자분들은 너무 깔끔하면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냐"라 지적했고 박태환은 "다른 사람이 어지럽히는 건 괜찮다. 사랑하는 사람이지 않냐"라고 맞받아쳤다.
제일 길게 연애한 건 3년이라는 박태환은 "만나면 오래 만나는 편이다"라고 했다. 씻고 나서 욕실을 정리하는 것도 완벽했다. 씻고난 후 뷰티관리도 열심히 했다. 영탁은 "2주 지나서 (단점을) 찾아내겠다"라며 질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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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빵집, 박태환은 갓나온 빵을 사기 위해 직접 나섰다. 무려 3봉지, 13만 원어치 빵을 산 박태환은 들고가기도 어려운 빵 봉투를 차에 태웠다. 두 번째 목적지 역시 빵집이었다. 그렇게 많이 빵을 사가지고 간 박태환은 '사랑하는 여자'인 누나에게 빵 봉투를 건넸다. 수영장 원장인 박태환과 대표인 누나가 함께 운영하는 수영장은 선수 박태환이 아닌 '원장 박태환'을 만날 수 있었다.
박태환은 "아테네 올림픽 때 제가 부정출발로 실격을 당했다. 그게 중학생 때였다. 주야장천 수영만 했었다. 그만큼 다 간절하겠지만 저는 스타트 훈련을 만 번 이상 했다. 창피하지만 제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을 고민했다. 제가 어린 친구들에게는 '연습 때 피눈물 날 정도로 연습해라'라고 한다"라 했다. 이어 수영 코치들에게 여러 팁을 전하면서 '웜 다운'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박 원장의 두 번째 업무는 서류 정리, 박태환은 "수영장 1호점 할 때는 많이 힘들었다. 제가 평생 운동만 하다가 사람과 부딪혀서 하는 일을 처음 하다 보니까 사람에게 상처도 받고 힘든 것도 많았다. 저는 운동만 해서 그런지 상대방에게 한없이 해주는데 제 마음 같지 않더라"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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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결혼을 한 친구와 상견례까지 한 친구에게 안부를 묻는 박태환에 친구는 "너는 여자친구한테 순애보다. 지금 한 번 봐라. 지금 여자친구 너만 없다. 예전에 여자친구한테 애교를 부리고 그러지 않았냐"라며 폭로했다.
친구는 "국제전화 요금 몇 천만 원이 나왔을 거다"라면서 배우자상에 대해 물었다. 박태환은 "요즘은 성향을 많이 보는 것 같다. 대화가 잘 통하는 것. 특별한 말 없이 웃을 수 있는 게 좋다"라며 성격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준수는 "저는 박태환이 와서 좋다. 어른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하는데"라며 이제 나이로 2등이 됐다고 기뻐했다. 영탁은 "난 조금 슬프다. 내가 제일 형님이 됐다"라고 한탄했다. '수영을 하면 몇 km까지 가능하냐'라는 말에 박태환은 "장거리 훈련할 때는 1만 m를 했다. 10km는 해봤다.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태환은 "저는 힘든 게 중간에 배가 고파서 힘들었다. 수영복 안에 에너지 젤을 숨겨놓고 헤엄치면서 한 입 먹고 호흡하면서도 먹었다"라며 레전드 다운 일화를 밝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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