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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전 수영선수 박태환이 '수영장 CEO'로서의 삶을 공개했다.
'모범 신랑감'인 박태환은 "저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다. 25살에 하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잘 못맞추다 보니까 결혼을 못했다. 어머니가 요즘에는 (결혼에 대해)말씀을 하신다. 예전에는 안하셨다. 마흔 전에는 결혼하는 게 목표다. 아무래도 불 꺼진 집에 혼자 들어가면 마음이 많이 허하더라. 그럴 때 누군가 있으면 안정도 되고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넓은 거실부터 깔끔한 주방, 호텔 같은 안방에 정리된 옷방, 신발장마저 완벽했다. 남다른 컬러감각도 소유한 박태환은 이른 아침부터 청소기를 돌리며 하루를 시작했다. 집안 구석구석을 '칼각'으로 맞추는 박태환은 섬세하게 의자에 신발도 씌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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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하게 구운 프렌치토스트는 바나나에 슈가파우더까지 예쁘게 플레이팅 됐다.
잘 장식된 피규어에 멤버들의 원성이 빗발치자 박태환은 "어릴 때만 모으고 지금은 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제일 길게 연애한 건 3년이라는 박태환은 "만나면 오래 만나는 편이다"라고 했다.
씻고 나서 욕실을 정리하는 것도 완벽했다. 씻고난 후 뷰티관리도 열심히 했다. 영탁은 "2주 지나서 (단점을) 찾아내겠다"라며 질투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향한 곳은 바로 빵집, 빵을 양손 가득 사가지고 간 박태환은 '사랑하는 여자'인 누나에게 빵봉투를 건넸다. 수영장 원장인 박태환과 대표인 누나가 함께 운영하는 수영장은 선수 박태환이 아닌 '원장 박태환'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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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삼겹 수육을 하기로 한 박태환은 섬세하고 정갈한 손길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때 초인종이 울리고 들뜬 걸음으로 반긴 사람은 2016년 연말부터 5년간 알아온 사이라는 동갑내기 전담 트레이너였다. 시즌 내내 붙어있어 가족보다 더 가까워진 친구들에 박태환은 집 소개도 했다.
친구들도 모두 인정하는 박태환의 깔끔함, 친구들도 섬세해 앞치마를 선물했다. 이승철은 "다들 태환이 반만 해도 졸업시킨다"라며 극찬을 했다.
이미 결혼을 한 친구와 상견례까지 한 친구에게 안부를 묻는 박태환에 친구는 "지금 한 번 봐라. 지금 여자친구 너만 없다. 예전에 여자친구한테 애교를 부리고 그러지 않았냐"라며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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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반 네 명이 사이좋게 모인날, 김준수는 "'신랑수업' 이름 바꾸면 안되냐. 갈분들은 다 보냈다. 박군과 찬호형이 갔으니까 '남친수업' '연애수업'으로 하자"며 의견을 냈다.
김준수는 "저는 박태환이 와서 좋다. 어른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하는데"라며 이제 나이로 2등이 됐다고 기뻐했다. 영탁은 "난 조금 슬프다. 내가 제일 형님이 됐다"라고 한탄했다.
'수영을 하면 몇 km까지 가능하냐'는 말에 박태환은 "장거리 훈련 할 때는 1만m를 했다. 10km는 해봤다.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태환은 "저는 힘든 게 중간에 배가 고파서 힘들었다. 수영복 안에 에너지 젤을 숨겨놓고 헤엄치면서 한 입 먹고 호흡하면서도 먹었다"며 레전드 다운 일화를 밝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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