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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영탁이 학창시절 친구들과 만나 추억을 회상했다.
학교 앞에서 모인 세 사람은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교무실로 올랐다. 왠지 긴장되는 교무실 입장, 영탁은 "은사님들이 많으시지만 학생들과 소통을 많이 해주셨던 존경하는 은사님이다"라며 선생님을 소개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0년이 된 영탁은 "선생님하고 소풍을 갔을 때가 기억난다"라 했고 선생님은 "그게 소풍이 아니라 그냥 우리끼리 간 거였다"라고 정확하게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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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록부 하이라이트는 남아있었다. 학급 반장으로서 탁월한 통솔력을 발휘했다는 영탁은 무려 전교 부회장 출신이었다. 하지만 고3때는 '책임감이 부족하다'라는 기록이 남아있었다. 노래방에 빠졌었다고. 또 성적도 공개했다. 안동고등학교는 근방에서 명문으로 통하기 때문에 경쟁이 심해 성적 올리기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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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지인들도 마주쳐 인사를 한 영탁은 학창시절 느낌이 나는 노래방을 지나치지 못하고 방문했다. '고해'를 선곡한 친구에 영탁은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노래다"라고 했다.
노래방에서 실컷 놀고 간 영탁은 시장으로 향해 상인들의 환호를 받았다. 학생 때는 1만 2000원이었던 찜닭은 현재 3배 오른 3만 6000원, 영탁은 친구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외박 허락을 대신 받아주기도 했다.
무명시절부터 지금까지 연락처를 안바꾸고 있다는 영탁에 친구는 "옛날 여자친구들 연락을 기다리는 거 아니냐"라 농담했고, 영탁은 "그 친구들 다 시집갔다"라며 농담했다. 또 영탁은 "내가 너희에게 서운한게 미팅하면 노래는 내가 다 부르고 짝꿍은 너네가 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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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친구는 "아내에게 선물을 사주는데 '돈이 어디서 났어?'라고 하면 '열달 동안 조금씩 모았어'라고 한다. 그게 더 빛이 나는 거다"라며 급하게 수습하려고 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황, 그제서야 "나는 들은 얘기다"라고 했지만 수습되지 않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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