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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여동생 순애와 10년 만에 투샷을 찍는가 하면, 가수 딘딘은 큰누나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
이경규는 "동생이랑 몇 십년만에 밥을 먹는다"라며, 여동생이 준비한 조기구를 맛있게 먹었다. 그는 "부산에 어머님이 계실 때 내려가면 조기구이를 해주셨다. 어머님이 해준 듯한 느낌. 맛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여동생 순애 역시 "오빠가 차려준 밥상은 90점이다. 10점 감점은 제가 옆에서 많이 도와줬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직접 생선을 사와서 요리를 하는 걸 보니까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조카의 결혼식에 축의금 1등임을 밝히며 "더 많이 내려고 했는데 부담 줄까봐"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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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경규는 딸 예림이, 여동생 순애, 조카와 함께 공원 나들이에 나섰다. 여동생과 나란히 걷는 이경규는 "어릴때도 같이 안걸었는데, 50~60년 만에 걷는다"라며 어색한 듯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여동생이 허리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들은 이경규는 여동생과 함께 공원내 체육시설을 마주보고 이용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 딸 예림이와 조카는 두 사람의 추억을 위해 투샷 찍어주기에 나섰다. 두사람은 못이기는 척 손하트를 하는가 하면, 이경규가 가장 어려워한 아이컨택도 시도했다. 여동생을 쳐다보는 것조차 어색해하던 이경규는 "죽겠네 진짜"를 연발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딸과 조카의 응원 속에 1초 마주보기에 성공해 기념 사진을 남겼다.
이순애는 "생각해보니까 오빠와 추억들이 별로 없었다. 오빠는 열심히 일만 했었고, 바빠서 집에 있을 시간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못난 오빠다"는 이경규는 "열심히 활동 하고 있으니까 보고 있겠지. 정신적인 여유가 없어서 뒤를 못 돌아본것 같다. 자주 오는 소식이 희소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해 마지막까지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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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딘딘이 기다리던 매형이 도착했다. 딘딘은 누나의 교수임용을 축하하고, 주말부부가 된 매형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준비했다. 딘딘은 매형을 '우리 가족의 귀인'이라고 부르며 "누나가 좋은 사람과 결혼해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결혼식 당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계속해서 큰누나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던 딘딘은 갑자기 큰누나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 너무 놀란 큰누나는 선물을 확인하고 입을 틀어막기도. 딘딘은 "둘째 누나가 이야기해줬다. 갖고 싶은 가방이라고 해서 샀다"라며 선물의 극대화를 위해 일부러 더 큰누나에게 못되게 굴었던 것. "우리 철이가 이런 애가 아니다"라는 큰누나는 "왜 이렇게 큰 걸 샀냐", "고맙습니다"라고 존댓말을 시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큰누나와 시간을 보내는 내내 툴툴대던 딘딘은 매형과 둘이 남게 되자 "우리 누나 눈에서 눈물 나게 하면 가만있지 않겠다"며 귀여운 선전포고를 날렸다. 그러면서 "큰누나가 이상형에 가깝다"라며 깜짝 고백을 했다. 그는 "누나처럼 바르게 산 사람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 그걸 보고 자라다 보니까 그런 스타일의 여자를 만나고 싶다. 단아하고 조용하고 배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이상형이 큰누나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밉든 좋든 평생 나랑 같이갈 버팀목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큰누나는 "나는 학교를 오래 다녔다. 하지만 철이(딘딘)는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어린 나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자리를 잘 잡은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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