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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빈센조' 송중기, '모범택시' 이제훈에 이은 또 다른 '사적 복수' 인생캐릭터가 추가됐다. 학폭(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던 '돼지의 왕' 김동욱이 추적 스릴러의 면모를 제대로 살리며 몰입도를 높였다.
김동욱은 회가 거듭할수록 폭력 가해자들을 향한 복수심과 증오감을 감추지 못하고 복수를 감행하면서도 그 사이 생기는 작은 감정의 변화들까지도 고스란히 전달하며 복잡한 캐릭터의 심리를 표현해냈고, 몰입도 역시 극대화시켰다. '돼지의 왕'은 학교 폭력을 당해왔던 현대 사회의 많은 피해자들에게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물론, '돼지의 왕' 속에서의 사적 복수에는 거세나 마약 중독 등 적나라한 과정들이 그려지기도. 이처럼 과하게 잔인하고 잔혹한 장면이 등장하며 "사적 복수가 과연 옳은 것인가"라는 화두를 건네기도 했지만, 다수의 시청자들은 황경민의 복수에 공감하고 응원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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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왕' 속에서도 어린 시절 학폭의 피해자였다가 어른이 돼 사적 복수를 강행하는 황경민의 모습이 응원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송중기나 이제훈, 그리고 '악마판사'의 지성 등이 보여줬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응징 역시 응원을 받았다. 이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등장하는 작품들 역시 사적인 복수와 '다크 히어로'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남주혁 역시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될 드라마 '비질란테'를 통해 사적인 제재를 가하는 경찰대생 김지용을 연기하며 범죄자를 응징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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