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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이아현이 솔직한 이야기를 건냈다.
'멘털 테스트'에서 이아현은 "우리 아이가 자주 잃어 버리는 것은"이라는 질문에 지우개를 선택했다.
박나래는 "잃어 버린 물건으로 보는 성격으로 이아현은 거짓말을 못 참는 정직한 성격이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아현은 "뭘 골라도 그 얘기를 하는 게 아니냐"라고 의심했다.
또 이아현은 입양을 한 아이들에 대해 "첫째는 태어나고 이틀째 봐서 7일째부터 함께했고, 둘째 유라를 생후 2개월에 입양을 했다. 나는 단 한번도 가족이 아니라고 느낀 적이 없다"라며 이야기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아현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과 생각 때문에 괴롭다.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들 때문에 매일 밤마다 잠을 설친다. 특히 좀비가 나타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으로 물을 사다 놔야하나. 가스를 사다 놔야 하나라고 고민을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은 "걱정이 많아서 걱정. 걱정이 없어도 걱정. 신이 인간에게 준 보물 같은 선물이 걱정과 불안이다. 어느 정도 있어야 위험으로 부터 나를 보호하는 수단이 되어준다. 근데 아현씨는 많이 불안해 한다. 일어나지 않은 것을 불안해 하는 것을 예기불안이라고 한다. 근데 나가서 어떤 말을 해야할지도 고민했냐. 또 근육통이 있으면 '내가 코로나 인가'라고 걱정하냐. '이것 때문에 일이 끊기면 어떻게하지'라는 걱정을하면 이런 '램프 증후군'이다. 과도한 걱정과 불안을 느끼는 증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평소 몸을 자주 움직이냐는 질문에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는 이아현은 화 한 편도 집중해서 보지 못하고 곧바로 다른 일을 시작한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첫째딸이 한국에 잠시 들어왔고 "'엄마는 안 쉬어? 가만히 안 있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성인 ADHD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아현은 "먼지나 머리카락을 보고도 참는 게 더 어렵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 했다. 이후 이아현의 대기실 모습이 포착됐고, 이아현은 먹은 도시락은 물론 세면대 물기까지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아현은 "스케줄을 하고 늦게 들어갔는데 집이 어질러 있으면 힘들다. 아이들이 뭘 해먹고 어질렀으면 자려고 누웠다가도 일어나서 치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음식을 해먹었으니까 인덕션에 기름이 튀는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오은영은 이아현에게 "머리카락이 대단히 공격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있는 게 보통 보면 그 집 사람들 거다. 이게 위험에 빠트리지도 않는다. 근데 이게 걱정과 불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 조급한 성격 때문일 거다. 깔끔한 것도 있지만 상당한 조급함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아현 역시 "성격 엄청 급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래서 '조금만 천천히'라고 생각한다. 아까 멘털 테스트 당시도 질문이 끝나기 전에 선택햇다. 또 저는 상대 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을 한다"라며 오은영 말에 호응했다.
오은영은 "한번 신경 쓰이면 이를 빨리 해결하거나 소거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고, 이아현 역시 "시간을 갖고 천천히 기다리는 게 싫다. 답장도 빨리 오지 않으면 답답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톡이나 메시지 오면 바로바로 확인을 하냐"라고 물었고, 이아현은 "녹화중이 아니면 바로바로 확인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참을 성이 부족하다. 성인형 ADHD는 구분이 가능하다. 성인형 ADHD 자기 조절이 부족한 거다. 근데 아현씨는 참을성이 부족한 거다"라고 이야기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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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현은 "아이들과도 조급증으로 부딪힌다. 둘째 딸이 너무 느리다. 양치를 하러 가서도 가만히 앉아 있는다.그래서 스쿨버스를 놓친 경우도 많다"라고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엄청난 아이들의 스케줄표를 읊었다.
오은영은 "둘째가 빠릿빠릿 하지않으면 이 과정에서 아현씨는 어떤 행동을 하냐"라고 물었고 이아현은 "저는 소리를 잘 듣는다. 그래서 아이가 뭘 하는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체크한다. 근데 밖에서 일을 할 때면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하다. 근데 둘째는 너무 천천히 택시를 타고 등교를 한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학교를 가는 버스나 지하철은 없냐"라고 물었고, 박나래는 "한달에 택시비가 얼마나 나오냐"라고 물었다. 이아현은 "일주일에 택시비가 20만 원 정도 나온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은 "상황은 알겠다. 워킹맘이니까. 초등학교 6학년이니까 시간을 계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나이다. 그게 잘 안되고 있는 것 같다. 아이가 어쩌다 한 번 늦는건 그럴 수 있다. 근데 매번 늦는다면 부모로서의 교육적 목표가 시간 조절을 능력을 가르칠 것이냐. 아니면 지각을 면하게 할 것이냐를 고민해야한다"라고 물었다.
이아현은 "두 개 다인 것 같다. 아이를 위해서면 첫 번째지만 지금은 두 번째 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스스로 아이가 처리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힘들다고 생각하고 '내일은 스쿨버스를 타야겠다'라고 생각할텐데 아현씨가 기회를 안 주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이 얘기를 해줄까 말까했는데 해야겠다. 아이가 지각을 하는 걸 못참는다고 했는데 그건 아현씨를 위한 거다. 아이의 내면이 크도록 도와줘야한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이아현은 "그런 것 같다. 제가 불편하니까. 당장 해결하기를 선택하고 계획대로 하루가 흘러가야 하는데 그게 불편했던 것 같다. 아이가 불편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아현은 "우리 자녀들의 히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쪼이는 편이다. '그러니까 그렇지', '그런 애들을 다 똑같지'라는 말을 듣게 하기 싫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아현은 "지금은 배우자가 없으니까. 힘들었기 때문에 안 좋은 결과가 나왔을 거다. 쉽게 인연을 정리하고 가까이 두면 내 것을 다 퍼준다. 근데 상처받고 이제는 안 그러려고 노력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아현은 "누군가가 다가오면 '이 사람이 아니면 내가 어떻게 시집을 가겠어'라고 생각했다. 근데 부모님은 '좀 더 만나봐라'라고 했지만 난 그렇지 않았고, 나중에 보면 '그런 사람'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연애 기간이 짧았냐"라는 질문에 이아현은 "어떤 결혼을 말해 줄까요. 근데 다 1년은 넘었다. 근데 시작은 고마웠다. 친구들에게 '나 그 사람 아니면 시집 못 가'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연애 스타일을 이야기했다.
이아현은 "나는 거짓말 하는 사람이 싫다. 특히 책임감 없는 말은 못 참겠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아현은 "연애 당시는 제가 그 사람을 감싼다. 근데 깊은 사이가 되면 '그때가 진짜 였구나'라며 나를 자책하게 만든다. 나는 아이들에게도 강조한다. 거짓말은 안 된다. 특히 우리 가족관계에서 거짓말은 더더욱 안 된다. 우리는 다른 가족과 다르게 모였기 때문에 신뢰가 있어야 한다"라고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아현씨는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싱글맘으로 아이 둘을 키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근데 최선을 다하고 계시다. 그런데 이 질문이 좀 아플 수 있다. 그래도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질문을 드린다. 아현씨는 여러번 경험을 반복하면 학습이 일어나서 다음번에는 발전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근데 결혼에 있어서는 아픈 결과를 반복해서 경험을 할까.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아현은 "금방 사람을 믿어서? 배우자의 실수를 참고 인내하지 못해서? 분명 제 문제 일 거 같은데. 제가 선택해서 결혼하고 이혼했는데"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세 번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 잘못 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어린시절에 대해 이아현은 "저는 평범하게 살았다. 근데 배우고 싶은 건 다 배웠다. 피아노 바이올린 등 욕심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고, "부모님이 대체적으로 다 들어주신 것 같다. 어머니가 그걸 다 못하고 살으셔셔 그랬던 것 같다. 또 미국 유학도 그랬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아현은 "저는 망나니처럼 살았다는 게 배우고 싶은 것도, 승부욕도 강했고, 뭐든지 내가 먼저 했어야한다. 형제들 사이에서도 하고 싶은 건 다하고 살았다"라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오은영은 "하고 싶은 게 없는 것 보다는 낫다. 부모님이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것은 맞다. 그런데 표현을 해보자면 지나치게 허용적으로 큰 것 같다. 사랑하신 건 맞다. 자녀를 키울 때 '기다려. 이건 안 되는 거야. 이건 네가 좀 참아' 등의 기다림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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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부모님들이 풍족하게 키워주셨기 때문에 아현씨도 경제적으로 뒷바라지를 해야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아현은 "그 것도 잠을 못자는 이유 중 하나다. 내가 없으면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이렇게 살 수 있나라는 생각을 한다. 꼬리를 무는 걱정의 끝은 경제적인 문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아현은 "주위 사람들이 아이들을 풍족하게 키우면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뭘 사고 싶다고 하면 1차적으로는 말리긴 하는데 마음이 불편하다. 그래서 다 들어주게 된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있는 화목한 가정으로 갔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아까 얼핏 이 상황을 유지시켜주고 싶다고 하는데, 그러면 안 되겠지만 상황이 안 좋아지면 작은 집으로 가면 된다. 유학도 어려워 지면 한국으로 오면 된다. 또 행복은 물리적 조건이 아니다. 더 많이 가졌다고 해서 더 행복한 건 아니다. 언제나 아이들은 엄마가 '이아현'이라서 사랑하는 거다. 그리고 아현씨도 다른 누구도 아닌 너라서 사랑한다라고 해야지 어떤 조건이 갖추어 졌다고 더 사랑하는 게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아현은 "아이들이 '너 입양아라며'라는 상처 받는 말을 듣고, 입양이라는 배경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더라. 그래서 '난 너희를 선택한 거다. 우리가 더 특별한 인연이다'라고 이야기해줬고, 아이들이 그때는 이해를 하는데 '그럼 엄마가 날 버린 거냐'라고 물었고, '생모는 힘들었었고, 그래서 내가 선택한 거다. 그리고 네가 18살이 되면 생모를 만날 수도 있다'라고 사실적으로 설명을 해줬다"라고 입양 과정에 대해서 설명했다.
끝으로 오은영은 "두 딸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냐. 아이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힘이 되 줄 사람은 누구냐"라며 이아현의 걱정을 위로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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