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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탈모 위험? "머리 흐름 좋지 않아"→이승기 "탈모약 먹는 중" ('써클하우스')[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04-21 22:31 | 최종수정 2022-04-21 22:31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써클하우스'가 개성있는 MZ세대들을 만났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하우스'에서는 차별하는 다수vs유난 떠는 소수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나이지리아-한국 혼혈 모델인 심청이는 어렸을 때부터 당했던 차별을 고백했다. 심청이는 무례한 일을 겪은 후 반응에 대해 "무시하지 않으면 갈등이 생기니까 일단 무시한다. 팬들이 똑같은 일을 겪고 어떻게 하냐고 하면 뭐라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라고 무례한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물었다.

친구 부모님들까지 피부색으로 차별한 적이 있었다는 심청이는 "엄마도 상처가 될까 봐 엄마한테는 말 안 했다. 근데 어느날 놀이터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걸 엄마가 본 거다. 엄마가 그걸 보고 충격을 많이 받으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성인이 된 지금도 몇몇 어른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들었다고. 심청이의 이야기를 들은 한가인은 "저도 아기를 키우는 엄마라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학창시절 미국에서 유학했던 리정도 심청이의 상처에 공감했다. 리정은 "애들이 쉬는 시간마다 저를 구경하러 왔다. 너무 시골에서 자랐고 그 학교에 동양인 여자는 저 밖에 없었다. 너무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오은영은 심청이가 엄마에게 이런 일을 숨기는 것에 집중했다. 한가인은 "저희 아이가 왕따를 당했는데 말을 안 하고 끙끙 앓고 있다 생각하면 너무 속상할 거 같다. 저한테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하는 게 낫지 '얘가 분명 나가면 이런 일을 겪을 텐데 말을 안 하네' 하면서 추측하고 생각하는 게 더 힘들 거 같다"고 엄마의 입장을 전했다.

오은영 역시 "소통과 해결은 다르다. 소통하면 무조건 해결해야 되는 게 아니"라며 "심청이 님이 엄마를 걱정하고 엄마를 같하게 생각하는 건 알겠다. 그런데 가까운 사람과의 정서적 소통이 가지는 힘을 미루고 안 하면 본인도 마음의 큰 짐을 갖고 살게 된다. 가인 씨가 한 말이 딱 맞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자신의 꿈을 '콘셉트'라고 오해 받는 뚝딱이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을 보였다. 이승기는 "제가 연기 시작했을 때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말이 흔했다. 근데 연기로서도 인정을 받으려고 더 노력을 쏟다 보니 가수만 하는 사람보다는 작품을 내놓는 숫자가 적어진다"며 "그래서 유튜브로 노래를 하는 채널을 만든 이유는 가수로서도 인정 받고 싶지만 물리적으로 못하는 정체성을 표현하고 싶었다. 가수로서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뚝딱이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은 "진정성은 나에게 소중한 거다. 굳이 증명할 필요 없다. 왜 남한테 증명하려 하냐"며 "본인이 진정성이 있다면 끝까지 있는 거다. 그걸로 된 거다. 증명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뚝딱이를 위로했다.


대머리 디자이너 햇님이는 20대 때부터 탈모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기도 "저도 탈모약은 먹고 있다. 탈모라는 게 머리가 빠지는 것뿐 아니라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부터 시작이다. 저도 두려운 것"이라 밝혔다. 이에 햇님이는 "승기님 머리가 제가 봤을 땐 이쪽 세계로 오진 않을 것 같다"고 말해 이승기를 안심시켰다.

해님이는 이승기 뿐 아니라 다른 패널들의 모발 상태도 봤다. 햇님이에 따르면 노홍철은 탈모 걱정을 아예 할 필요가 없고, 풍성한 머리숱의 오은영은 '오아시스'였다. 그러나 햇님이는 한가인을 보고 "관리를 하셔야 할 것 가다. 위로 올라가는 흐름이 좋지 않다"며 "여자는 대머리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소갈머리 없다고 표현한다"고 말해 한가인을 긴장시켰다.

내면의 중요성은 알지만 남들이 보는 시선 때문에 힘들어하는 햇님이에 오은영은 "저는 지금도 햇님이님이 너무 멋있다. 머리카락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너무 좋은 점이 많은데 거기에 몰두되어있는 게 조금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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