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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훈이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박원숙은 이훈을 반가워하면서도 "근데 너 이혼한 건 아니지?"라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러자 이훈은 "제 얘기 못 들으셨냐"고 답했고, 박원숙은 "왜 그랬냐"며 안쓰러워했다. 이훈이 이혼했다고 생각한 박원숙은 계속해서 "왜 이혼했냐"며 걱정했다. 이에 이훈은 "농담이다. 잘살고 있다. 선배님들 이사 오셨다고 해서 일꾼 필요하다고 해서 온 거다"라고 털어놔 박원숙을 안심시켰다.
올해 50세라는 이훈은 "첫째 아들이 21세, 둘째 아들이 고1이다. 애들이 나보다 키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훈의 두 아들 사진이 공개됐다. 아빠를 닮아 듬직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두 아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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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은 "근데 이제 터널의 끝이 보인다. 깜깜하게 안 보였는데 10년 지나니까 이제 보인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훈에게 동병상련의 심정을 느꼈다는 혜은이는 "나도 이제 끝이 보인다"며 기뻐했다. 박원숙은 "사업들 좀 하지 마라"라고 말했고, 이훈은 "진짜"라며 크게 공감했다.
이훈은 세상을 떠난 박원숙 아들과의 인연을 떠올리기도 했다. 박원숙 아들이 운영하던 가게에 놀러 가서 자주 술을 마시고 놀았다는 그는 "그때 형이 선생님한테 '훈이랑 술 마셨다'고 했던 거 같다. 그러니까 선생님이 직접 전화해서 '술 좀 그만들 X먹어라'라고 했다"고 말했고, 박원숙은 "기억이 없다"며 웃었다. 이훈은 "그랬는데 (소식 듣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래서 (방송을) 눈물 없이 볼 수가 없다"고 전했다.
박원숙과 과거 한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는 이훈은 "드라마 끝난 직후 결혼했다. 그때 결혼한다고 말씀드렸더니 '훈아 그런 거 왜 하냐. 하지 마'라고 하셨다"며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그래 놓고 내가 미쳤지. 난 재혼까지 했다. 인간의 생각은 모자라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사랑이었던 아내와 8년 연애 후 27세 때 결혼했다는 이훈은 지금도 연애하는 거 같냐는 질문에 "지금은 아내가 가장 편한 술친구다"라고 답했다. 이어 "자기 전에 각자 소주 한 병씩 마시기도 한다. 주로 아들 얘기하고, 술 마신 후 각자 헤어져서 잔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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