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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학생들의 81%가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 가운데 게임 과몰입 혹은 과몰입 위험 단계에 있는 비율은 3.5%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게임 사용자는 80.9%, 비사용자는 19.1%로 나타났다. 또 게임행동유형을 분석한 결과 게임을 건전하게 즐기는 게임선용군은 24.1%, 일반사용자군은 53.3%로 나타난 반면 게임을 과도하게 이용하거나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게임 과몰입군은 0.5%, 게임 과몰입 위험군은 3.0%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선용군은 20.6%에서 24.1%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승한 것이라고 콘진원은 설명했다.
게임 이용 빈도를 묻는 질문에서 '거의 매일 게임을 한다'는 응답이 모든 게임 행동 유형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의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가정 내에서 취미 활동을 하게 되면서 게임 이용 비율뿐만 아니라 빈도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콘진원은 전했다.
한편 청소년의 게임 이용에 대한 부모의 인지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모든 게임 행동 유형에서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의 게임 이용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응답이 게임 과몰입군에서는 4.2%, 게임 과몰입위험군에서는 3.4%로 나타나 게임선용군(0.8%), 일반이용자군(1.5%)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자녀의 게임행동유형에 부모의 인지 정도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콘진원은 강조했다.
콘진원은 2022년 조사부터 게임 선용과 문제적 게임 이용을 분류해 더욱 정교하게 게임 이용 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신규척도를 도입해 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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