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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애걸복걸 해주신 설경구에게 큰 절 올리고 싶다."
이번 작품에서는 설경구가 직접 송정욱 역할에 천우희를 추천했다. 설경구는 이날 "송정욱을 생각하고 떠오른게 천우희였는데 고사했다는 얘기를 듣고 무턱대고 전화해서 해달라고 했다"며 "오늘 나도 영화를 처음 봤는데 역시 천우희가 해야했던 역이었다. 나의 막무가내 애걸복걸이 괜찮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에 대해 그는 "5년 전 촬영한 작품인데 이제서야 결과물을 보게됐다. 현장을 나갈 때마다 그 마음이 들었다. '내가 안했으면 어떻게할뻔 했어.' 그럴 정도로 배려와 존중 애정이 넘치는 촬영현장이었다.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영화를 사랑하고 연기를 사랑하고 진심으로 작품을 사랑하는 것을 매번 느꼈다. 따뜻한 마음으로 감사했다. 오히려 애걸복걸 해주신 설경구에게 큰 절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폭력 소재를 차별화된 관점으로 그려내며 화제를 모았던 동명 연극을 바탕으로 탄생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27일 개봉한다.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 등 믿고 보는 라인업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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