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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GD 전 여친' 미즈하라 키코, 日미투 폭로 동참→韓혼혈 악플 고백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4-17 16:0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빅뱅 지드래곤의 전 여자친구로 국내에서 유명세를 얻은 일본 모델 겸 배우 미즈하라 키코가 일본내 미투 폭로 이후 쏟아지는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최근 SNS 라이브를 통해 넷플릭스 영화 '라이드 오어 다이' 촬영 중 인티머시 코디네이터 도입을 제안한 사실을 언급하며 "지금 말을 하는 게 가장 의미있는 것 같아 인터뷰에 응했다"며 "연예계 성희롱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내 출신이 절반은 한국 혼혈이라는 사실 때문에 네티즌으로부터 더욱 공격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의 평가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그럼에도 큰 상처를 받는다. 정말 무섭고 두렵다"며 악플에 대한 고통을 토로, 눈물을 쏟았다.

앞서 미즈하라 키코는 미국인 아버지와 재일교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일본 모델 출신 배우로 과거 지드래곤과 열애가 공개돼 전 세계 관심을 끌었다. 2015년 결별한 뒤 최근에는 패션 디자이너와 교제를 시작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최근 일본 연예계를 휩쓴 미투 사건에 대한 소신이 담긴 인터뷰를 공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라이드 오어 다이' 프로듀서가 미투 가해자로 지목을 당한 과정에서 해당 작품의 주연으로 출연한 미즈하라 키코가 신체적 접촉이나 노출 등의 장면을 촬영할 때 촬영 환경이나 배우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지원하는 직종인 인티머시 코디네이터 도입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미즈하라 키코는 일본 매체 주간문춘을 통해 "일본 연예계에서는 성 가해 측면이 계속 존재했고 나도 남성 감독으로부터 성희롱적인 발언을 들은 적이 많다. 상대는 무의식적으로 말했을지 모르지만 내 마음 속에는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업계에서는 여성 배우가 벗고 연기하는 것에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하는 암묵적 강요가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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