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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가 '킹 메이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김희우가 판을 거침없이 흔드는 플레이로 조태섭을 쥐락펴락하며 마지막까지 아찔한 반전을 선사했다. 김희우는 이민수(정상훈 분)를 통해 의대 동기 문성환(김도경 분)을 소개받았다. 문성환은 이전 삶에서 통신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프로그램으로 이슈가 된 인물. 하지만 조태섭에 의해 막대한 부와 명예를 대기업에 빼앗겼고 그 중 가장 큰 이익을 챙긴 이가 조태섭이었다. 문성환이 언제든지 조태섭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상황 속 김희우는 이를 주도한 조태섭의 하수인이자 산업스파이, 천하텔레콤 사장 김찬일(박완규 분)을 제거하기 위해 나섰다. 특히 김찬일은 이전 삶에서 재계의 하이에나로 불리며 통신 핵심기술과 인력을 외국에 팔았던 범죄자.
이 과정에서 김희우는 김찬일을 흔들기 위해 김희아에게 도움을 청했다. 문성환의 하하톡 프로젝트 기획서를 건네주며 김희아의 부친이자 천하그룹 회장 김건영(전국환 분)에게 갈 수 있는 길을 확보한 것은 물론 김찬일이 문성환에게 은밀하게 접촉한 정보를 흘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희우는 "진수성찬 한 상 거하게 차려드려야겠다"라며 과선배이자 검사 정일현(김형묵 분)에게 지적재산권 침해, 공모전 비리 등이 담긴 천하텔레콤 프로젝트 건을 전달하면서 김찬일과 조태섭의 모종의 관계까지 흘려 그의 호감을 샀다. 이는 또다시 김석훈(최광일 분)에 의해 조태섭의 귀에도 들어가며 극심한 내부 분열을 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영상 말미 김희우에게 인생 2회차를 선사한 저승사자이자 조태섭의 수행비서 한지현(차주영 분)의 존재감이 시선을 강탈했다. 김희우는 자신 외 판의 흐름을 알고 문성환에게 그간 위험을 경고하는 가상의 인물 플루토에게 의문을 가졌던 바. 그러던 중 결국 CCTV를 통해 플루토의 정체가 한지현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태섭의 사람이 왜 문성환을 도왔으며 한지현은 조태섭의 아군일지 적군인지, 미스터리한 정체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갓희우'를 탄생시키고 있는 이준기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매회 전개 속에서 사이다 반전을 불러 일으키는 그의 모습이 역대급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이준기의 행보가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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