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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남친, 알고보니 동성애자→양다리" 바보증후군 야기시킨 연애사('금쪽상담소')[SC리뷰]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2-04-16 00:37 | 최종수정 2022-04-16 06:50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김성은이 '바보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1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김성은이 고민을 털어 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할을 완벽 소화했던 김성은. 그는 당시의 인기를 회상하며 "광고를 30편 정도 찍었다. 또한 9살에 내 집을 마련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고백한 김성은의 고민은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다 내 탓 같다'는 것이었다. 김성은은 "감정이 불편한 상황을 극도로 무서워한다. 불편한 분위기가 연출되면 눈치를 엄청 본다. 지인이 개인적인 일로 힘들어지면, 나의 나쁜 기운이 영향을 미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 소속사 대표의 사업 확장 불발도 본인 탓 같다는 가슴 아픈 고백을 했다.


특히 김성은은 "썸을 타다가 연애를 했다. 근데 여자친구가 있던 거다. 또 연애를 하고 1~2년을 만난 사람도 다른 여자를 만나더라. 그런 식으로 배신을 당하는 거다"라며 "또 6개월간 진지한 만남을 가졌던 남자친구가 있었다. 저를 정말 아껴줘서 찐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동성애자였다. 충격을 심하게 받았다"며 진지한 만남을 가졌던 상대의 정체가 알고 보니 동성애자였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결국 김성은은 "모든 일에 제가 원흉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고, 모든 게 다 나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이유도 없이 든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김성은의 사연에 심각성을 내보이며 날카로운 분석에 들어갔고,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이면 모든 걸 내 탓이라 자책하는 '바보 증후군'에 빠졌다며 현재의 상태를 짚어냈다. 오은영은 "성은 씨는 의미 있는 관계에서 내가 이 상황을 핸들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상황이 안 좋아지면 전부 '내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자기반성이 지나치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성은은 "사람들의 칭찬을 온전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내가 못했는데 비꼰다고도 생각한다"고 털어놨고, '본인의 능력을 신뢰하지 못하는거냐'고 묻자 "그렇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천재 아역배우'로 불렸던 김성은의 예상치 못한 고백에 오은영은 마음아파했다.

김성은은 '어린 김성은'에 대해 "불안한, 바쁜, 유복한, 외로운 아이"라고 평가했다. '미달이'를 생각하면서는 "피곤한게 유일하게 떠오른다"고 답했고, 이를 들은 오은영은 "미달이와 인간 김성은을 아직도 구별 못하는거 같다. 그게 구별이 안된다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오은영의 예리한 분석에 김성은은 "스릴러 영화같다"고 깜짝 놀라며 "시트콤 촬영 당시 3일 만에 5회분을 찍는 극한의 스케줄을 소화했다. 몇시간 안에 대본을 외워야했고, 대기실에서 쪽잠 자면서 힘들게 촬영했다. 많이 혼나기도 했다"면서 어린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웠던 당시 아역배우 생활을 설명했다. 오은영은 "위축됐던 어린시절의 기억 때문에 스스로를 세워나가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위로했고, 김성은은 "너무 힘들어서 미달이 역할을 포기할 뻔했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보이며 어린 나이에 겪은 아픔과 상처를 털어놓았다.

또한 김성은은 "미달이의 성향, 성격이 학습되서 너무 오랫동안 저에게 묻어있었던 것 같다. 미달이와 저를 분리할 수 없었다"며 "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부검을 해보니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전화를 건 사람이 저더라. 근데 제가 전화를 못 받았다. 아버지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거에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미달이와 김성은을 명확하게 분리를 해라"면서 내면의 미달이에게 작별인사를 하라고 조언했다. 25년 전으로 돌아가 치열하게 살았던 미달이를 만난 김성은은 "너무 고생 많았고, 네 덕분에 내가 얻은 좋은 것들이 굉장히 많다. 앞으로 내가 살아있는 한 그 감사함은 잊지 않을 거다. 그래도 나는 나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하니까 여기서 작별인사를 하도록 할게.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고 인사를 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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