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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브레이브걸스는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브레이브걸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은지는 "역주행 전 해체 생각하고 짐 쌌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힘든 것도 아니다"라고, 민영은 "과거엔 무대에 서고 싶어도 기회가 없었다.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격리 상태에서 나홀로 연습을 진행했다. 격리 후에도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고음 파트에서 난항을 겪었고 안무 동선도 꼬였지만 연습은 계속됐다.
노력은 통했다. 브레이브걸스는 물건을 훔치는 괴도 마술단 콘셉트를 앞세워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댄스 브레이크 구간에서는 코로나19 후유증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씨스타 '셰킷'을 선곡한 이달의 소녀는 '원조가수' 효린과 영상통화를 시도했다. 앞서 이달의소녀는 멤버들의 코로나19 확진사태로 1차 경연 기권이라는 뼈아픈 선택을 해야 했던 상황. 멤버들은 "솔직히 멘탈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할 때면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진다든가 활동이 일주일 만에 중단된다든가 하는 일이 많았다. 징크스 같다"고 힘든 마음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마음을 다잡은 이들은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상큼발랄한 무대를 꾸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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