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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이현우가 2022년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했다.
올해에 대해 "전력 질주하는 해"라고 표현한 이현우는 "제가 생각하면 게으른 편이다. 어떻게 보면 심하게 신중한 편이기도 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그냥 많이 생각하지 않고 저지르고 본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평생을 느긋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 해보려고 한다. 앨범도 그렇고 새 회사도 그렇고, 새로 후배들 양성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앨범에 대한 구상은 오래전부터 해왔지만, 발표 시점을 두고 고민이 길어졌다고. 이현우는 "늘 올가을에 내볼까 매년 고민을 했었다. 음악 듣기가 가을이 제철인 것 같기도 하고, 제가 만드는 음악들이 가을이 맞는 것 같아 가을에 내려고 했다"며 "그런데 코로나가 터져서, 미루다 보니 조금 걸렸다"고 했다.
드디어 올가을에 세상에 내놓게 됐다는 이현우는 "아무래도 분위기가 올가을은 작년과 재작년과 다르더라. 많은 가수들이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올가을에 오랜만에 내려고 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만큼, 연기에 대한 궁금증도 생긴다. 이현우는 "작품은 굉장히 많이 했지만 늘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실장 전문 배우라는 칭찬이 아닌 별명도 있기는 한데"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다. 올해 안으로 더 노력을 해서 더 늦어지기 전에 어떤 역할이 됐건 역에 크게 상관없이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그간 본업의 공백기에 대해서 "앨범 내고 연기하는 것에는 결혼하고 나서 덜 민감했던 건 사실이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이제 6학년, 5학년이 됐는데,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경험하고 목격하고 싶었다. 저는 자라면서 아버지가 과묵해, 대화를 거의 못 했다. 그래서 저는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정신없이 일하는 것이 뒷전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애들이 어느 정도 컸고, 아이들한테도 아빠가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했다.
개인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미국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이현우는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미술 분야에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올해는 꼭 두 번째 개인전도 할 것"이라며 귀띔하기도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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