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③] '야차' 박해수 "설경구, 나에게는 배우 이상의 존재…난 큰 산에 묻어서 기대서 갈때 많았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04-15 12:13


'야차' 박해수.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박해수는 '사냥의 시간' '오징어 게임'에 이어 넷플릭스와 다시 함께 했다.

그는 블랙팀의 특별 감찰을 위해 선양으로 온 검사 한지훈 역을 맡아 입체적인 매력을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설경구와 박해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식과 각자 추구하는 신념이 전혀 다른 극과 극의 인물을 연기하며, 쉴 틈 없이 부딪히고 그 속에서 색다른 케미와 티키타카를 보여주며 극에 활기를 더한다.

박해수는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야차' 화상 인터뷰에서 함께 연기한 대만 배우 야오이티와 일본 배우 이케우치 히로유키에대해 "굉장히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야오이티는 호텔 안에서 같이 액션도 연습하고 대사도 준비하고 했는데 그렇게 어마어마한 의상과 문신을 하고 나올줄 몰랐다. 역할에 제 격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본인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해하면서 하더라. 연기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하면서 했었다. 이케우치는 힘들게 들어와 2주간 격리하고 하루반을 촬영하고 돌아갔다. 내가 소맥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원래 잘 알고 있더라.(웃음)"

호흡을 맞춘 설경구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에게는 배우 이상의 존재다. 모든 배우들이 존경하는 선배님이자 배우이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사람으로 아픔이나 힘든 점들을 많이 안아주는 분이다. 작품 안팎에서 그렇다. 사적인 만남에서도 내 나이에 겪고 있는 여러가지 고민을 들어주고 깊이 고민해주는 분이라서 경구 형님을 만난 것은 내 삶에서도 큰 복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또 그는 "정말 큰 형님을 만난 느낌이었다. 말로 표현이 안될정도로 감사한 부분이다. 무언가 큰 디렉션을 주거나 연기적으로 호흡을 맞추지 않아도 현장에서 나 그자체를 받아들여주시는 듯 하다. 대선배님이신대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그렇게 편할수가 없다. 기대고 싶다. 그래서 애드리브도 나올 수 있고 상반된 캐릭터이고 대립되는 구도에서도 나는 큰 산에 묻어서 갈때가 많았다. 많이 기대서 갔다. 너무나 큰 사람이고 큰 어른이다"라고 치켜세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