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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연정훈, 사귀자는 말 안해"→"결혼? 혼자사는 것도 괜찮아" 입담 폭격('1박2일')[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2-04-10 19:52 | 최종수정 2022-04-10 19:52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1박 2일' 한가인이 재치 넘치는 입담과 예능감을 발산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찐' 부부 연정훈, 한가인과 함께하는 달콤 살벌 봄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아내 한가인과 함께 여행하며 잔뜩 들뜬 연정훈은 그녀에게 반한 순간부터 고백하기까지의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드라마 '노란 손수건'의 촬영을 통해 한가인을 처음 만난 연정훈은 자신을 휘어잡을 수 있는 그녀의 당돌한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고. 꿈에 그리던 이상형과 연애부터 결혼까지 성공한 연정훈의 가슴 설레는 연애담에 멤버들의 열띤 호응이 끊이지 않았다.

연정훈은 자신이 대시했다고 고백했고, 한가인은 연정훈과 함께 드라마 '노란 손수건'을 촬영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사귀기 전에 이미 사귄다고 소문 났었다. 어느날 남편이 '우리 사귄다고 소문났다던데?'라며 웃으면서 오더라"고 전했다. 이에 멤버들은 "정훈이 형이 사귄다고 소문냈네"라며 의심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한가인은 연정훈의 고백 당시를 회상하며 숨겨진 비밀을 밝혔다. 한가인은 "오빠 기억에 왜곡이 있다. 오빠는 나한테 사귀자는 말을 못했다. 그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행동했다"며 "드라마 촬영 당시, 오빠가 저와의 회식에 모든 출연료를 다 썼다. 하루는 회식이 끝나고 매니저가 먼저 잠이 들어서 제가 택시를 타고 가야하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오빠가 택시를 잡아 주면서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했고, 그렇게 새벽에 연락을 했다. 서로 호감 있는 것은 확인된 상태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고, 그때 오빠가 '우리 그냥 뭐~허허허'라고 하더라. 왜 사귀자고 남자답게 말을 못하냐"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멤버들은 원래 알던 것과 다른 한가인의 증언에 충격에 휩싸였고, 실체가 드러난 연정훈의 능청스러운 연애 스토리에 라비는 "정훈이 형 폭스네 폭스"라면서 감탄했다.

그런가 하면 연정훈은 멤버들에게 치밀한 계획으로 이루어낸 결혼 비결을 자랑스럽게 알려줬다.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넘어갔던 한가인은 "연애 시작하고 2년 뒤에 결혼했다. 저도 눈을 떠보니까 결혼식장이었다. 오빠가 결혼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며 "바쁜 스케줄에도 오빠가 저를 보러 틈틈이 왔다. 대부분 오빠의 집에서 데이트를 많이 해서 어머니와도 친하게 잘 지냈다. 그런데어머니가 저희 만난지 일주년 되는 날 '니네 내년에는 결혼해야지?'라고 하시더라. 당시 내 나이는 23살이었기에 '오빠 우리 결혼해?'라고 놀라서 물었다. 그래서 우리 엄마에게 결혼을 좀 미뤄달라고 설득을 부탁했다. 그런데 엄마가 오빠를 만난 뒤로 오히려 '실물이 더 낫다'면서 결혼을 추천하셨다"고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연정훈과 성격이 180도 다르다는 한가인. 그녀는 "저는 급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다. 반면 오빠는 차분하고 잔잔하다. 집안 분위기도 화목했다. 결혼 한다면 이 사람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오빠가 우리 궁합도 천생연분이라고 하더라"고 연정훈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고, 이를 듣던 멤버들은 "혹시 사주 보시는 분까지 섭외한거 아니냐. 결혼 업체를 만들어라"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멤버들은 평소와 다른 연정훈의 '사랑꾼' 모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평소와 달리, 한가인 앞에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며 재잘재잘 수다를 떤다고. 한가인은 "저희는 싸움을 잘 안한다. 오빠가 저한테 고집 있을 때도 없다. 저한테 많이 맞춰주는 편이다. 화내는걸 본 적도 없다. 저를 좀 무서워하는 것 같다"면서 "자기를 잡고 흔들어주는, 강한 여자가 좋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연정훈은 "제가 더 강하면 매력적으로 못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정훈과 한가인은 꿀이 뚝뚝 떨어지는 신혼 생활에 관해 이야기하며 미혼 멤버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가인은 "결혼 초에는 말도 똑바로 하지 못했다"라며 애교 가득했던 신혼 생활을 회상했다. 궁극의 애교를 장착한 한가인이 혀 짧은 소리를 넘어서는 신혼 시절의 말투를 재연하자, 낯선 형수님의 모습에 놀란 멤버들은 "진짜로요?"를 연발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한, 연정훈은 퇴근길마다 한가인이 했던 숨바꼭질 장난을 떠올리며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매일같이 애교 넘치는 장난으로 연정훈을 놀라게 했던 한가인은 시아버지 연규진에게 현장을 발각당한 탓에 서로 민망해했던 경험이 있다고. 결혼 생활을 장려하는 그녀의 귀여운 일화에 라비는 "오늘 너무 힘들다"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런가 하면 한가인은 신혼 시절 연정훈에게 애칭으로 '빠삐쿵 랄랄리 미묘'라고 불렀다고 말했고, 투 머치한 호칭에 멤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런가 하면 7년 만에 함께 외출한 연정훈, 한가인은 온종일 손을 잡고, 팔짱을 끼고 다니면서 신혼부부 못지 않은 달콤한 기류를 자아냈다. 이에 라비는 "결혼하고 싶어졌어"라며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털어놓았다.

특히 딘딘은 "어렸을 때부터 가정을 꾸리는 것을 꿈꿨다"라며 극에 달한 부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른 나이에 결혼했던 한가인은 그에게 "저는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그 이유에 대해 한가인은 "우리 부부는 너무 일찍 결혼해서 아무것도 못 해보고 결혼했다. 내가 뭐를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상대까지 파악해야 해서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하며 "연애도 더 많이 해보고 더 놀아보고 결혼해라. 그래야 나랑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을 더 잘 만나는거 같다"고 알려줬다.


한편 이날 한가인은 '열정훈'에 버금가는 승부사로 돌변했다.

식사를 향한 강렬한 의지를 불태웠던 한가인은 식사가 걸린 복불복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태도를 보였다. '연가네(연정훈, 김종민, 딘딘)'와 '한가네(한가인, 문세윤, 라비, 나인우)' 팀으로 나뉘어 남편 연정훈과 대결하게 됐음에도 그녀는 미니게임에 저돌적으로 도전하며 승리를 거머쥐기 위한 치열한 전략을 펼쳤다.

그러던 중 한가인은 전무후무한 게임 스킬로 멤버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특히 노래와 관련한 대결에서는 동요부터 힙합까지 완벽히 섭렵, '현실' 엄마의 놀라운 능력치는 물론 숨겨왔던 흥까지 폭발시키며 상대편의 멘탈을 뒤흔들었다. 또한, 한가인은 게임에 열중한 연정훈에게 "눈빛이 왜 그래?"라며 살벌한 견제 멘트를 날렸다. 승부욕에 휩싸인 한가인이 점차 텐션을 올리며 폭주하자, 연정훈은 "와이프가 화나기 시작했어!"라며 겁에 질린 채 사색이 됐다. 연정훈은 승리와 아내의 잔소리 사이에서 내내 고민하며 진땀을 흘렸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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