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이거스(미국)=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탄소년단으로 인해 라스베이거스가 또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씨에도 33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을 향한 아미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공연이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 앞에는 아침부터 아미 군단이 몰려들었다. 약 6만 5천명을 수용하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에는 하루 약 5만명의 관객이 콘서트장을 채운다. 이에 이른 아침부터 구름떼 같은 인파가 몰려들며 33도의 더위로 달아오른 얼리전트 스타디움이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방탄소년단을 사랑하는 아미들 답게 마스크부터 옷차림까지 모두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가족 단위로 공연장을 찾은 이들부터 다양한 연령대와 인종 등 개성 넘치는 관객들도 속속 공연장을 찾았다. 또 휠체어를 타고 공연장을 방문한 아미들도 불편함이 없이 공연장 곳곳을 누빌 수 있도록 배려한 동선이 눈에 띄었다.
스포츠조선은 얼리전트 스타디움 앞에 결집한 팬들을 직접 만나 방탄소년단을 향한 글로벌 팬덤의 열정적인 사랑을 직접 들어봤다.
|
이번에 방탄소년단과 하이브가 새롭게 시도한 '더 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만족감도 높았다. 공연 사이 길어진 간격을 '더 시티'의 볼거리, 즐길거리로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정유진 씨는 "너무 볼거리가 많으니 다른 공연들과 차별화가 됐다. 콘서트 사이 텀(Term)이 있는데 지루하지 않게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다. 전보다 훨씬 좋고, 매번 이렇게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열정적인 관람 후기를 남겼다.
|
엄마, 그리고 언니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앨리사(13) 양은 "라스베이거스로의 여정이 너무 즐거웠다. 그들의 음악은 내게 힘을 주고, 더 좋아지게 만들어준다"며 '최애'(가장 좋아하는) 멤버로 정국을 꼽으며 "정말 굉장한 가수이자 댄서"라고 엄지를 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새로운 투어 시리즈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시작한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울, 라스베이거스까지 투어의 정점을 찍는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에도 팬들과의 만남 그 자체에 집중해 만족도 높은 공연을 펼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일곱 멤버는 앞선 로스앤젤레스, 서울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유닛곡이나 솔로곡 없이 모든 순간을 다 함께 할 수 있는 노래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했으며, 모두가 걱정 없이 즐겁고 평화롭게 춤출 수 있는 공연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