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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더 시티' 이진형 CCO "방탄소년단 병역문제? 이번 국회서 정리되길"(BTSin라스베이거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4-10 04:08 | 최종수정 2022-04-10 04:10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진형 CCO가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에서 하이브 'THE CITY' 프로젝트 및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 관계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태호(하이브 COO), 이승석(하이브 IPX본부 사업대표), 스콧 맨슨(Scott Manson)(President of Business Solutions, HYBE 아메리카), 크리스 발디잔(Chris Baldizan) (Executive Vice President of Entertainment, MGM), 이진형(하이브 CCO)이 참석했다.

이진형 CCO는 "아티스트의 상황과 마켓 등에 따라서 시티 프로젝트가 모듈화 시켜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렸다. 회사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설명하는데 그때 컨셉슈얼한 이미지가 있었다. 굉장히 큰 규모의 시티 프로젝트를 할 수 있지만, 아레나나 오프라인 모듈을 줄여서 만드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당연히 방탄소년단과 같은 슈퍼 IP라며 규모가 커질 것이다.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저희 목표는 아티스트의 규모와 영향력에 따라 이런 것들이 적절히 대치될 수 있는 것이 목표다.

방탄소년단의 입대 등 문제에 대해 이진형 CCO는 "사실 병역 문제는 저희 회사에서 언급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에서 병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저희가 제한적으로 말씀드리다 보니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고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 오늘 몇 가지만 말씀드린다면, 일단 저희 아티스트들은 현재 병역과 관련 업부, 상황에 대해 회사에 일임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이 과거에 반복적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메시지를 해왔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사실 2020년부터 병역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연기 법안과 관련해. 본인들의 생각과 다르게 흐르다 보니 회사의 상황과 함께 지켜보고 있었다. 병역법 개정안 제출시점 이후에는 이 상황이 어떻게 될지 회사와 상의해서 판단을 회사에 일임한 상태다"고 말했다.


사진=하이브 제공
이어 "회사는 아티스트들에게 '현 개정안이 제출된 뒤 국회에서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아티스트들이 이 시기에 병역과 관련한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티스트가 회사에 일임한 상태다.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티스트들이 이런 점에서 힘들어하는 것은 사실이다. 본인들의 계획을 잡는 것이 어렵기에 힘들어하는 것도 사실이다. 아티스트는 회사와 함께 현 개정안의 처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회에 유익한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회사에서도 최선을 다하려 한다. 아티스트의 병역과 관련한 사항이 대외적으로 주목을 받다 보니 이번 국회에서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하반기에 국회가 재정비되면 기약 없는 논의가 이어질 건데 이런 불확실성이 부담이기에 결론이 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에서의 생각을 말씀드리면 방탄소년단이란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를 알고 싶고, 그 꿈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회사는 아티스트가 영향력 면에서도 훨씬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를 유지하며 그 끝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 회사의 생각이다. 여기가 올림픽 같은 곳은 아니고 그래미에서 상을 탄다고 해서 성과라고 할 수 없고. 사실 그래미를 수상하지 않았기에 성장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적으로 더 성장할 것 같고, 더 영향력을 미치는 아티스트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전세계 메인 음악 시장에 발을 디딘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번 그래미 결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국 내에서 아티스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은 명확하다. 그런데,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은 느꼈고 아티스트가 확장할 시장도 많다고 생각한다.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에서도 거대한 시장이 남아있어서 아직도 만나야 할 팬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회사는 이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진형 CCO는 "이런 것들은 회사의 일방적 의견을 가지고 진행할 수 없다. 회사의 일방적인 입장으로 진행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 하이브도 외부에선 인식이 회사가 아티스트와 상의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보실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특히 이렇게 중요한 사항을 아티스트와의 논의 없이 진행하는 것은 어렵고, 다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아티스트와 상의하고 계속 물어본다.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것은 지켜보면서 의사결정을 일임한 상태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공연은 투어와 도시를 연결하는 일명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시도를 더했다. '더 시티'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전후로 라스베이거스 도시 곳곳에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 지난 5일부터 라스베이거스 콘서트가 종료된 이후인 오는 17일까지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인근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펼쳐져 도시 전체가 '방탄소년단의 축제'로 탈바꿈된다.


방탄소년단은 8일(현지시간) 공연을 시작으로 라스베이거스 점령에 나섰다. 9일과 15일, 16일에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라스베이거스는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위한 도시로 변모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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