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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사내 맞선' 김민규 "연하남 벗고 남성미..체지방 7%·15kg 증량"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4-06 07:29 | 최종수정 2022-04-06 08:00


사진=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민규가 '사내 맞선'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김민규는 최근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SBS 월화드라마 '사내 맞선'(한설희 홍보희 극본, 박선호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규는 "저희 작품이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 끝나서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진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캐릭터들에 도전하는 모습도 보여드릴테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민규는 원작의 차성훈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웹툰을 보고 캐릭터를 실체화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원작과 다르게 표현한 것은 없었고, 웹툰의 느낌을 가져가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태무하리 커플과 다른 차별성을 둘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성훈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보일지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규는 "강태무라는 캐릭터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성훈이란 캐릭터도 완벽하다. 그래서 일단 몸을 만드는데 굉장한 노력을 했다. 운동을 많이 했고, 성훈이란 캐릭터가 남성적 면을 보여주는 게 있었고, 섹시함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 그래서 벌크업을 하며 15kg을 찌웠다. '설강화'보다도 5kg을 더 찌운 것"이라며 "이제 곧 서른이다 보니 남성스러운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운동을 꾸준히 했고, 체중을 증량하고 체지방을 7~8% 정도로 낮췄다. 근육량만 늘려서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닭가슴살 위주로 먹다 보니 식단이 많이 힘들기도 해서 '빨리 끝내버리고 싶다'는 마인드도 있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자신이 완성한 몸매에 만족하진 않는다고. 김민규는 "이상적인 몸은 '마블'에 나오는 그런 몸을 원했다 .할리우드 배우들의 토르 같은 느낌이 저의 이상적인 목표다. 다만 그렇게까지는 만들지 못해서 다음에 성장을 하면 더 멋있어진 모습을 보여주면 되니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사람마다 기준치가 다르지만, 어느 정도는 볼품없는 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캐릭터 톤에 대해서도 노력했다. 코믹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야한다는 점이 힘들었을 것. 김민규는 "혼자 겉돌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이 캐릭터를 잡고 가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러면서 테스트 촬영도 해보고,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감독님이 '의외로 재미있다. 괜찮다'고 해주셨다. 그렇게 틀을 잡았고 가끔씩 망가지거나 오버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중심을 잡던 캐릭터가 웃기게 행동하고 오버를 떠니 잘 살아서 저는 만족한다. 목석 같은데도 가끔 하는 행동들이 다 반응이 좋더라"고 말했다.


사진=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미지 변신에는 완전히 성공했다. 김민규는 "저는 이 작품에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었어서 많은 분들에게 보이면 좋다는 마음이다. 만족하고 감사하고 있다"며 "마음이 '찡긋'하는 댓글들도 있었다. '이 배우 이제야 뜨네' 이런 댓글들. '이미지 변신 성공했다'거나 '이 배우가 그 배우라고?'하면서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을 비교하고 '이 사람이 그 사람이래요'하는 것들도 있으면서 이미지 변신을 했다는 것에 있어 성공했다면 성공했다는 의미가 아닐까"라며 "수식어가 아무래도 연하남이었다 보니 연하남의 이미지를 언제까지 가져갈 수는 없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그래서 이제는 좀 더 남성미를 보여주고 싶었고 연기적인 스펙트럼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김민규는 마지막으로 "저에게 '사내맞선'은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작품이다. 김민규라는 배우를 조금 더 많이 알린, 김민규라는 배우가 이런 모습도 있구나를 보여준 작품인 것 같아서 이걸 계기로 더 다양하고 색다르게 도전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내 맞선'은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평범한 직장인인 신하리(김세정)가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대표인 강태무(안효섭)와 가짜 맞선을 보게 되며 펼쳐지게 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방송을 시작한 뒤 OTT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 계속해서 톱TV쇼 부문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고, 급기야 지난달 31일 기준, '사내 맞선'은 전세계 4위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김민규는 '사내 맞선'에서 GO푸드 강태무의 비서실장이자 친구인 차성훈을 연기하며 설인아(진영서 역)와의 러브라인을 만들어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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