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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민규가 '사내 맞선'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김민규는 원작의 차성훈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웹툰을 보고 캐릭터를 실체화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원작과 다르게 표현한 것은 없었고, 웹툰의 느낌을 가져가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태무하리 커플과 다른 차별성을 둘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성훈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보일지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규는 "강태무라는 캐릭터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성훈이란 캐릭터도 완벽하다. 그래서 일단 몸을 만드는데 굉장한 노력을 했다. 운동을 많이 했고, 성훈이란 캐릭터가 남성적 면을 보여주는 게 있었고, 섹시함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 그래서 벌크업을 하며 15kg을 찌웠다. '설강화'보다도 5kg을 더 찌운 것"이라며 "이제 곧 서른이다 보니 남성스러운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운동을 꾸준히 했고, 체중을 증량하고 체지방을 7~8% 정도로 낮췄다. 근육량만 늘려서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닭가슴살 위주로 먹다 보니 식단이 많이 힘들기도 해서 '빨리 끝내버리고 싶다'는 마인드도 있었다"고 했다.
캐릭터 톤에 대해서도 노력했다. 코믹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야한다는 점이 힘들었을 것. 김민규는 "혼자 겉돌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이 캐릭터를 잡고 가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러면서 테스트 촬영도 해보고,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감독님이 '의외로 재미있다. 괜찮다'고 해주셨다. 그렇게 틀을 잡았고 가끔씩 망가지거나 오버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중심을 잡던 캐릭터가 웃기게 행동하고 오버를 떠니 잘 살아서 저는 만족한다. 목석 같은데도 가끔 하는 행동들이 다 반응이 좋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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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는 마지막으로 "저에게 '사내맞선'은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작품이다. 김민규라는 배우를 조금 더 많이 알린, 김민규라는 배우가 이런 모습도 있구나를 보여준 작품인 것 같아서 이걸 계기로 더 다양하고 색다르게 도전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내 맞선'은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평범한 직장인인 신하리(김세정)가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대표인 강태무(안효섭)와 가짜 맞선을 보게 되며 펼쳐지게 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방송을 시작한 뒤 OTT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 계속해서 톱TV쇼 부문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고, 급기야 지난달 31일 기준, '사내 맞선'은 전세계 4위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김민규는 '사내 맞선'에서 GO푸드 강태무의 비서실장이자 친구인 차성훈을 연기하며 설인아(진영서 역)와의 러브라인을 만들어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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