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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사내 맞선' 김민규 "'안경 키스'의 한 획..SNS팔로워 336만 돼"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4-06 07:30 | 최종수정 2022-04-06 08:00


사진=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민규가 '사내 맞선'으로 섹시미를 보여줬다.

김민규는 최근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SBS 월화드라마 '사내 맞선'(한설희 홍보희 극본, 박선호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규는 '사내 맞선'을 통해 차별화된 섹시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렸다. 그는 "차별화된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선을 지킬 것 같은 사람이 선을 확 넘고, 목석 같던 사람이 적극적으로 다가오거나 행위 자체를 조금만 해도 크게 느껴진다. 그런 것에서 오는 섹시함을 많이 생각했고, 어떻게 보면 다정함으로 가다가 키스신에서는 섹시하게 보여주는 차별성을 택했다. 일하면서는 진지한 편이고 공과 사를 지키던 사람이 거기서 급변하는 섹시함도 있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곳에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역대급 키스신도 탄생했다. 극중 성훈과 영서의 '안경 키스' 신이 화제로 떠오른 것. 김민규는 "어떻게 하면 진짜 섹시하게 할 수 있고, 태무, 하리네와 어떻게 하면 다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SNS 피드에 '안경캐의 한 획을 그은'이라는 짤들이 많이 올라오더라. '안경을 벗는다'는 지문이 대본에 있지는 않았지만, 키스신을 해야 하는데 안경이 거슬렸다. 안경을 내가 벗기엔 또 이상하고, 안경을 벗거주기에는 또 이상할 것 같아서 의논하던 차에 한 번은 일단 리허설을 해보고 벗어봐달라고 했었는데 감독님이 만족을 하시더라. 그러면 '저는 이상하지만 않으면 됐다'고 하고 했다"며 완성 과정을 설명했다.


사진=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김민규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장면들에 대해 "노리고 한 것은 물 흐르듯 지나가고 예상치 못한 것들이 (반응이) 터졌다. 영사가 화장실에 못가고 문 앞에 있는 모습을 보고 뒤를 도는 것을 제가 추가한 거다. 애드리브로. 주저앉으니 볼일을 본다고 생각해서 고개를 돌렸고, 화장실 문을 부수고 집어넣어주는 것에 꽂히더라. 문을 부수는 것까지는 지문에 있었지만, 영서가 급한 상황이니 빨리 들어가! 하면서 화장실에 넣어주는 행동은 자연스럽게 나온 거다. 문을 부수고 나니 뒤에 있더라. '뭐해! 들어가!' 이 느낌이었는데, '구원서사'라고 해주시니 반응이 좋았다. 또 키스신도 키스보다는 안경을 벗는 것에 꽂히거나 예상과 빗나가는 것들이 많아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로 곧바로 드러났다. 김민규는 "'설강화' 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6만명이었는데, '설강화'로 200만명이 됐고, '사내 맞선'으로 336만명이 됐다"고 말했다.

'사내 맞선'은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평범한 직장인인 신하리(김세정)가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대표인 강태무(안효섭)와 가짜 맞선을 보게 되며 펼쳐지게 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방송을 시작한 뒤 OTT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 계속해서 톱TV쇼 부문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고, 급기야 지난달 31일 기준, '사내 맞선'은 전세계 4위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김민규는 '사내 맞선'에서 GO푸드 강태무의 비서실장이자 친구인 차성훈을 연기하며 설인아(진영서 역)와의 러브라인을 만들어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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